예산안 지각 처리에도 지역구 예산 챙긴 여야 실세

장민성 기자 2023. 12.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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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처리 시한을 19일이나 넘겨 오늘(21일) 처리된 새해 예산안에는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이 상당액 새로 반영되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성동 의원의 지역구 강원 강릉은 정비 및 교통사업이 신설돼 54억 9천500만 원을 따냈고,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상구 노후산업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정부 원안(384억 원)보다 5억 원 더 예산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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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처리 시한을 19일이나 넘겨 오늘(21일) 처리된 새해 예산안에는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이 상당액 새로 반영되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생과 직결된 예산안을 '지각 처리'하면서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야 실세들이 '제 지역구 챙기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이번에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의 경우, 예산 협상 과정에서 도시철도 건설(27억 4천200만 원), 하이테크밸리 간선도로(16억 5천만 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원(37억 5천만 원) 등 정부 원안에 없던 사업들이 신설됐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에서도 지방보훈회관 건립 (2억 5천만 원), 개방형명상센터 건립 (1억 5천만 원) 등 새로운 사업이 만들어지며 예산이 책정됐습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에서도 증액이 속속 이뤄졌습니다.

권성동 의원의 지역구 강원 강릉은 정비 및 교통사업이 신설돼 54억 9천500만 원을 따냈고,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상구 노후산업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정부 원안(384억 원)보다 5억 원 더 예산이 늘었습니다.

이철규 의원의 지역구인 동해 역시, 동해신항 관리부도 건설사업 예산이 정부안(317억 원)에서 6억 4천만 원 증액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 지역구에서도 예산이 늘어났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는 비점오염저감사업 예산이 정부안(7억 800만 원)보다 3억 5천400만 원이 늘었고, 노후하수관로 정비 예산 3억 원이 신설됐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도전하는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와 관련해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리모델링 예산 10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경우 담양군 위험도로개선 예산이 10억 원 늘었고, 함평 공공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 예산이 12억 9천800만 원 증액됐습니다.

예결위원장인 서삼석 의원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에서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예산 25억 원, 영암군 노후상수관망 정비예산 4억 1천500만 원 등이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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