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도 계약했다…이제 잔여 FA 최대어는 KIA 1506안타 2루수, 줄다리기 협상 언제 끝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임찬규도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남은 최대어는 김선빈이다.
잠잠하던 FA 시장에 갑자기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LG 트윈스가 우완 선발요원 임찬규와 4년 50억원에 계약했다. 차명석 단장이 이미 구단 유튜브를 통해 팬들에게 힌트를 줬고, 예상대로 임찬규의 잔류가 확정됐다.
그리고 한화 이글스가 장민재와 2+1년 8억원 계약을 맺었고, LG도 지난 1월에 합의한 오지환과의 6년 124억원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11월29일 양석환이 두산 베어스와 4년 78억원에 계약한 뒤 정확히 22일만에 FA 계약 소식이 나왔다. 그것도 하루에만 세 건.
▲2023-2024 FA 승인선수 19명
A등급-주권, 홍건희, 양석환
B등급-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 김재윤, 김선빈, 안치홍, 전준우, 이지영
C등급-김민식, 고종욱, 김대우, 오승환, 강한울, 장민재, 임창민
▲2023-2024 FA 계약현황
11월20일 전준우 4년 47억원 롯데 잔류
11월20일 안치홍 4+2년 72억원 롯데→한화
11월21일 고종욱 2년 5억원 KIA 잔류
11월22일 김재윤 4년 58억원 KT→삼성(보상선수 문용익)
11월29일 양석환 4년 78억원 두산 잔류
12월21일 임찬규 4년 50억원 LG 잔류
12월21일 장민재 2+1년 8억원 한화 잔류
12월21일 오지환 6년 124억원 LG 잔류
그렇다고 해도 이번 FA 시장은 더디게 흘러간다. 아직도 시장에 11명의 선수가 있다. 샐러리캡 때문에 구단들이 과감한 FA 투자를 하지 못하고, 예년에 비하면 초대형 FA가 없으며, 2차 드래프트로 이미 필요한 전력을 어느 정도 보강했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구단들이 종무식을 가졌거나 가질 예정이다. 성탄절과 신정연휴도 기다린다. 그렇다면 11명의 계약은 해를 넘겨 성사될까. 그러나 FA 계약 등 중요한 사안은 연말에도 충분히 결정될 수 있다. 연말에 계약자들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임찬규가 예상대로 LG에 잔류하면서, 잔여 FA 중에선 김선빈이 단연 최대어로 분류된다. 김선빈은 KIA와 줄다리기 협상 중이다. 거의 합의가 됐다는 시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는 시선, 그러나 여전히 간극 차가 있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그래도 김선빈이 KIA를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KIA로선 김선빈 없는 팀을 상상할 수 없다. 국내 우타자 중에서 타구를 오른쪽으로 가장 잘 보내는 타자 중 한 명이다. 통산타율 0.303에 1506안타를 날린, 대표 교타자다. 올 시즌에도 119경기서 타율 0.320 48타점 41득점 OPS 0.739를 기록했다.
KIA는 시즌 막판 김태군을 비FA 다년계약으로 붙잡았고, FA 시장 초반에 베테랑 왼손 교타자 고종욱도 붙잡았다. 김선빈을 붙잡으면 그대로 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만 잔류시키면 리그 최강 타선 가동을 기대해볼 만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