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예산 6조9545억원 확정…청년·지역 문화향유 지원 강화

이현경 기자 2023. 12.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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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6조9545억원으로 확정됐다.

주목할 만한 신규 사업으로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원(170억원), 문화취약지역 및 인구소멸지역 대상 문화예술 교육 지원(80억원)이 있다.

취약계층 문화향유를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의 지원금액은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내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스포츠, 예술, 패션, 전통문화 등 다양한 역량을 선보이는 대규모 올림픽 마케팅을 위해 201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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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2137억원(3.17%) 증액
19세 청년 16만 명에 문화예술 패스 10만 원 지원
콘텐츠산업 정책금융에 1조 7400억 원 공급 역대 최고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클래식 분야 현장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음악협회, 음반제작자·매니지먼트, 예술의전당,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 국립합창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3.12.1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경 기자 =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6조9545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대비 2137억원(3.17%) 오른 규모다.

문체부는 "21일 국회 심의과정에서 결정된 문체부 내년 예산은 민생사업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신규 사업으로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원(170억원), 문화취약지역 및 인구소멸지역 대상 문화예술 교육 지원(80억원)이 있다.

내년 시범 사업인 '청년 문화예술패스'(연 10만원)는 성년이 되는 청년(19세) 16만명을 대상으로 공연과 전시를 볼 수 있는 통합권이다. 문화향유 욕구가 높은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은 낮추고 침체된 문화예술 현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내년 예산 (사진=문체부 제공) 2023.1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꿈의 오케스트라'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예술 활동 지원도 기존 67억원에서 107억원으로 강화한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 예산은 새롭게(17억원) 편성했다.

취약계층 문화향유를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의 지원금액은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생활체육활동을 보조하는 '스포츠 강좌 이용권'은 지원 대상을 10만6000명에서 14만명으로 모두 확대된다.

예술인의 창작 기회와 공간 제공, 해외시장 개척 등 대규모 간접지원을 추진한다. 미술 유통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주요 행사 계기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미술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47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계기 K-아트 특별전을 신규 사업으로 편성해 17억원을 투입한다.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등 6개 국립예술단체와 2개 전속단체에서 활동하는 청년 공연예술인을 기존 95명에서 295명으로 대폭 확대해 청년 공연예술인들의 무대 경험을 확대하고 잠재력 있는 예술인을 발굴한다.

화랑에 소속되지 않은(비전속)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아트페어 참여, 마케팅, 비평지원 등 시장 진입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편성해 13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공연예술단체 지원(90억원)도 새롭게 선보인다.

무엇보다 내년 콘텐츠 정책금융 예산은 역대 최고 규모인 1조7400억원이다.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K콘텐츠 펀드 출자를 기좆 1900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확대한다.

문체부 내년 예산 (사진=문체부 제공) 2023.1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늘리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남부권의 지역 명소를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광역관광개발사업을 기존 55억원에서 278억원으로 추진한다. 도시와 산업 관광은 607억원, 둘레길 여행은 54억원, 반려동물 동반여행은 15억원 등 다양한 주제로 지역관광을 수높는다.

또 내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스포츠, 예술, 패션, 전통문화 등 다양한 역량을 선보이는 대규모 올림픽 마케팅을 위해 201억원을 지원한다.

유인촌 장관은 "우리 문화·예술의 자립과 해외 진출, 그리고 이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확정된 예산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각종 민생사업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우리 사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e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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