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방과학연구소 4년 만에 또 폭발 사고…시민 불안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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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2019년 폭발 사고로 6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난 지 4년 만에 또 사고가 나 1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국방과학연구소는 화약과 로켓 등 무기를 다루는 국가중요시설이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1일 대전소방본부와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4분께 대전 유성구 ADD 실험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나 60대 직원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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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2019년 폭발 사고로 6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난 지 4년 만에 또 사고가 나 1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국방과학연구소는 화약과 로켓 등 무기를 다루는 국가중요시설이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1일 대전소방본부와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4분께 대전 유성구 ADD 실험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나 60대 직원 1명이 숨졌다.
숨진 직원은 정년퇴임 후 재채용된 계약직 연구원으로, 경찰은 직원이 실험동에서 탄(彈) 관련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 충격으로 실험동 건물 측면이 반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11월 13일에도 ADD 9동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선임 연구원 1명이 숨지고 같은 연구실 소속 연구원 5명이 다쳤다.
사상자들은 로켓 추진용 연료로 쓰이는 니트로메탄을 다루는 실험을 하던 중, 고체 상태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정확한 설계 유량이 나오는지 측정하다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기가 들어갈 수 없는 연료탱크 내부에 빈 곳이 생기게 하는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군용 병기·장비·물자에 관한 기술적 조사·연구·개발·시험 등을 담당하는 국가시설로, 1970년 창설돼 1983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소총부터 전차, 장갑차, 포, 수상함, 잠수함, 항공기까지 다양한 무기를 다루고 있다. 국가보안시설 '가'급으로 분류돼 군에서 사고 대응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사고 원인 파악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 연구소 바로 옆에서 로켓을 비롯한 유도무기를 개발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도 2018년 5월 29일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5명이 숨진 데 이어 이듬해 2월 14일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작업 도중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중요 시설에서 사고가 이어지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대전 유성구 주민 커뮤니티에는 "밖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교통사고라도 났나 했는데 폭발이었다니…", "가까운 곳에서 폭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 너무 무섭다"와 같은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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