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의 '셀프 채찍질'..."스스로 주전이라고 생각 안 해! 더 리흐트 부상이었잖아"

오종헌 기자 2023. 12. 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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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전반기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전반기 대부분을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주전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우리 세 명이 제대로 주전 경쟁을 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고 언급했다.

현재 뮌헨 1군에 센터백 자원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뿐이다.

더 리흐트는 전반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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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뮌헨

[포포투=오종헌]


김민재는 전반기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독일 'B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김민재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김민재는 독일 '티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첫 6개월을 돌아보면 완벽하게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기 어렵다. 아직도 스스로 주전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전반기 대부분을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주전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우리 세 명이 제대로 주전 경쟁을 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시안컵 차출과 관련해서도 "만약 그 기간 동안 다요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내가 돌아온 뒤에도 두 선수가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나는 내 자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올여름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이에 몇몇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수비 보강을 추진하던 뮌헨으로 이적하게 됐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김민재는 말 그대로 강행군을 펼쳤다. A매치 기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으며, 뮌헨에서도 사실상 모든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그 이유는 얕은 선수층 때문이었다. 현재 뮌헨 1군에 센터백 자원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뿐이다. 더 리흐트는 전반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 김민재는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간혹 실수가 나왔고, 이 때문에 현지 언론은 혹평을 하기도 했다. 12월 초에도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5실점 대패를 당한 뒤 비판을 받았다. 다행히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회복했고, 얼마 전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김민재는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뮌헨 입단 후 첫 골을 신고했다. 뮌헨은 이 골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에 3-0 완승을 거뒀다. 또한 21일 볼프스부르크 원정도 2-1로 승리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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