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10곳 중 4곳 1년도 못 버티고 폐업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12. 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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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창업한 기업 10곳 중 3~4곳은 불과 1년 안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한 기업 절반이 연 매출 5000만원 미만의 영세기업인 반면 창업 5년 내 3년 연속 기업 규모를 연평균 20% 이상 늘린 '가젤기업' 수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극심한 양극화를 보였다.

활동기업 대비 신생기업 비율을 뜻하는 신생률은 13.6%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역대 최저치였다.

2016년 창업한 기업이 2021년까지 생존한 비율은 34.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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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기업생멸행정통계'
창업 5년내 고성장 '가젤기업'
1467곳으로 역대 최다 경신
신생기업 생존율 '극과 극'

새로 창업한 기업 10곳 중 3~4곳은 불과 1년 안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한 기업 절반이 연 매출 5000만원 미만의 영세기업인 반면 창업 5년 내 3년 연속 기업 규모를 연평균 20% 이상 늘린 '가젤기업' 수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극심한 양극화를 보였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활동한 기업은 735만3000개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고, 소멸기업은 73만5000개로 4.3% 줄었다. 새로 창업한 기업 수는 줄었지만 폐업한 기업 수가 더 크게 줄어 전체적으로 활동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신생기업 수는 2021년에 이어 2년째 감소 추세다. 산업별로는 신생기업이 부동산업에서 3만2000개, 제조업에서 8000개, 건설업에서 5000개 감소했다. 활동기업 대비 신생기업 비율을 뜻하는 신생률은 13.6%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역대 최저치였다.

2020년 창업한 신생기업이 1년이 지나서까지 생존한 비율은 64.1%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창업기업이 5년간 생존한 비율은 0.5%포인트 올랐다. 2016년 창업한 기업이 2021년까지 생존한 비율은 34.3%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가 10인 이상인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을 뜻하는 '고성장기업'은 5543개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 고성장기업은 제조업 1386개, 정보통신업 810개, 도·소매업 788개 순으로 많았다.

고성장기업 중에서도 사업자등록을 한 지 5년 이하인 기업을 뜻하는 가젤기업은 역대 최다인 1467개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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