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기인증 '장흥 무산김'…"K-푸드 잠재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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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이 산을 전혀 쓰지 않는 무산 김 생산을 시작한 지 어느덧 15년이 지났습니다.
2008년 시작한 장흥 무산 김은 수확량 감소에다 주변의 불신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장흥군과 어민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 등 선진국이 선호하는 국제 유기인증인 ASC와 MSC 인증을 받은 장흥 무산김, 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견뎌내고 이제는 세계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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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흥군이 산을 전혀 쓰지 않는 무산 김 생산을 시작한 지 어느덧 15년이 지났습니다. 주변에 회의적인 시각과 수확량 감소라는 어려움을 딛고 정착 단계에 들어섰는데요. 유럽 등지에서 유기인증을 받은 데 이어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낼 예정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흥반도가 바라다보이는 장흥 회진 해역.
전체가 친환경 유기농 인증을 받은 3천 헥타르의 김 양식어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어장 중간중간에 노출된 김발이 자주 눈에 띕니다.
산을 전혀 쓰지 않는 대신 김발을 햇빛에 자주 노출시켜 갯병을 막아내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김 채취에 걸리는 20여 일간 통상 네댓 번의 뒤집기로 품질 좋은 무산 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올 들어 두 번째 김채취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부진했던 작황이 올해는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8년 시작한 장흥 무산 김은 수확량 감소에다 주변의 불신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장흥군과 어민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백경만/장흥 무산김 양식어민 : 처음엔 무산김 해서 수확량이 적어서 혼났어요. 돈은 안 되고, 산 처리를 못 하게 하니까. 15년 되면서 안정되고 가격도 예전보다 좋게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친환경 직불금도 받고 있습니다.
어장 환경이 좋아지면서 김 양식장 주변에는 통발 낙지잡이가 번성하고 있습니다.
김밥용 참김으로 생산되는 장흥 무산김은 착한 김으로 불리며, 가공 공장에서 주문이 몰리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푸드의 대표 격인 김밥 시장이 커지면서 무산김의 성장 잠재력도 한층 커졌습니다.
[장용칠/장흥 무산김(주) 대표 : 김이 햇빛을 받으면 강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장흥에서 나는 무산김은 모두 김밥용 김으로 특화하면 다른 김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봅니다.]
유럽 등 선진국이 선호하는 국제 유기인증인 ASC와 MSC 인증을 받은 장흥 무산김, 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견뎌내고 이제는 세계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KBC 고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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