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국비 5천억원 이상 확보 성과…역대 최대

이상학 2023. 12. 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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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긴축 재정 속에서 강원 춘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육 시장은 "국비 확보 과정에서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로 힘을 모은 결과"라며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등으로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발 빠르게 움직여 시의 비전과 관련한 핵심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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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연구개발특구·소양8교·세계태권도본부 탄력
육동한 시장 "긴밀한 협력관계 결과…비전 관련 핵심 사업 집중"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정부의 긴축 재정 속에서 강원 춘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21일 국회 본회의의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국비 5천억원 이상이 확정됐다.

춘천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초 목표였던 5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해 4천550억원에서 10%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국비 확보다.

특히 정부안에서 삭감됐던 주요 현안 사업이 국회 본회의에서 대폭 반영됐다.

이 중 가장 주목할 사업은 강원연구개발특구 기본구상 용역비 3억원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강원특별자치도법에 연구개발특구 지정 특례를 반영시킨 데 이어 이번에 용역비 확보까지 이뤄냈다.

용역비 확보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시의 역점인 첨단 지식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기자회견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뿐 아니라 세계태권도연맹본부 건립 예산도 반영돼 유치에 따른 후속 조치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또 강북지역 불편을 해소하고 개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소양 8교 건설 설계비 10억원도 확보했다.

시는 1천억원 이상 소요되는 소양8교 사업을 지자체 예산만으로 추진하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초 정부의 접경지역개발종합계획 반영을 신청해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예정 준공 시기인 2030년보다 2∼3년 앞당겨 완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청평사 고려선원 정리, 시 6·25참전기념탑 건립사업도 추가로 국비를 받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올해 초 국비 발굴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국회와 각 정부 기관을 잇달아 찾는 강행군을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김진표 국회의장, 관련 소위 국회의원, 기획재정부 담당자 등을 만나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기자회견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육 시장은 "국비 확보 과정에서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로 힘을 모은 결과"라며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등으로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발 빠르게 움직여 시의 비전과 관련한 핵심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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