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신고가 … 증권株 계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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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주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센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됐고 내년 금리 평균값은 올해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권사들의 레버리지 투자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경우 IB 사업 부문이 강한 증권사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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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기자금 다시 50조 넘겨
금리인하 현실화땐 실적 개선
IB·트레이딩 수익증대 효과
증권사 순익도 추정치 웃돌듯
증시 활황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주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는 1872.02를 기록하며 연초(1548.96) 대비 21%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증권 종목을 편입한 TIGER 증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25%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개별 증권 종목의 주가 상승세도 돋보인다. 증권 업종 내 시가총액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들어 주가가 24.8% 상승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28.9%, 17.6% 올랐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부각된 올해 4분기 증권주의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 증권사들의 사업 부문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트레이딩, 기업금융(IB)으로 나눌 수 있다.
시중금리가 내려갈 경우 투자심리가 개선돼 시장에 투자 자금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브로커리지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 실제 투자 대기자금은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3조1320억원으로 또다시 5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브로커리지 사업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2021년이 이례적인 호황 국면이라 당시 실적을 넘어서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금리 인하 시 트레이딩, IB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자체 트레이딩을 통해 보유 자산을 굴려 수익을 낸다.
보통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산을 관리하게 되는데, 금리 인하 시 부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더불어 금리 인하로 인한 기술주와 채권 투자심리 개선으로 시장이 상승하게 되면 트레이딩 사업 부문 실적도 자연스레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IB 시장에서도 증권 발행, 자본 확충 등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때 조달비용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 금리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게 되면 증권사들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해외 부동산 감정평가액 하락 등 부정적 요인도 다소 완화될 수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센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됐고 내년 금리 평균값은 올해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권사들의 레버리지 투자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경우 IB 사업 부문이 강한 증권사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증권가에 따르면 내년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합산 순이익은 약 3조2700억원으로 올해 연간 추정치(약 2조9500억원) 대비 1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B와 트레이딩 사업 부문 실적이 올해 추정치 대비 각각 12%, 2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투자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진 종목으로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한국금융지주의 IB 사업 부문 영업수익은 약 4280억원으로 경쟁사(3000억원 이하) 대비 높은 편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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