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흥동 일대 최고 45층 2000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집슐랭]

[서울경제]

반지하가 많은 노후 저층 주거지인 서울 금천구 시흥동 871일대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최고 45층 안팎의 200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21일 서울시는 시흥동 871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62.9%)이 높고 반지하주택이 많은 저층주택 밀집지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시흥대로변 입체적인 스카이라인 등으로 서남권 대표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일대 용도지역은 기존 제2종(7층)에서 제3종 주거로 상향된다.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해 최고 45층 내외의 높이 계획도 수립됐다. 효율적 토지이용 및 공공시설 이용성 증진을 위해 도시계획 시설을 복합배치하는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했다.

대상지와 인접한 주변 개발 상황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지역 일대 교통체계도 정비했다. 시흥대로∼대상지 일대 진출입 및 시흥대로∼독산로 간 동서 교통연계를 위해 시흥대로변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해 진입도로를 확보한 것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단지 전체에서 보행·녹지체계가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지 남측부에 공원을 계획하고 공원 하부에 공영주차장을 복합배치할 방침이다.

시흥동 871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연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을 통해 서울의 관문인 시흥대로 일대의 창의·혁신적 경관을 창출하면서 주변으로 열린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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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