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감 영하 26도…22일도 '극강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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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체감 온도가 21일 영하 25.8도(중구 기준), 강원 산간 지역은 영하 38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전국에 몰아쳤다.
중구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25.8도까지 내려갔다.
특히 강원 일부 산지에선 체감 온도가 영하 38도까지 떨어졌다.
이 지역의 찬 공기가 정체된 사이 남쪽으로 흐르는 바람길이 만들어졌고, 영하 35도 안팎의 얼음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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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 강타…칼바람 겹치며
전국 대부분 영하 10도 안팎 '뚝'
주말 오전부터 추위 한풀 꺾일듯
남부는 폭설로 교통사고 잇따라
한라산 63㎝…항공편 결항 속출
서울의 체감 온도가 21일 영하 25.8도(중구 기준), 강원 산간 지역은 영하 38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전국에 몰아쳤다. 몽골·우랄산맥 지역에서 온 찬 바람이 한반도를 직접 강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추위는 23일부터 서서히 풀리겠지만 평년보다 여전히 추울 전망이다.
○강원 체감온도 38도 극한 한파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4.4도(오전 8시 기준)로 올 들어 가장 추웠다. 중구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25.8도까지 내려갔다. 대전은 영하 13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9도 등으로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을 나타냈다. 강원 고성 향로봉은 영하 25.5도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철원 임남면도 영하 25.3도까지 떨어졌다. 특히 강원 일부 산지에선 체감 온도가 영하 38도까지 떨어졌다.
서울엔 전날부터 올 들어 첫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 영상 3도 이하이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북, 전북 등 전국 곳곳엔 한파특보가 발효돼 있다. 또 충남, 전남, 제주 등에는 대설특보가, 인천, 충남, 전남, 제주 등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번 추위는 한반도 북쪽 러시아 우랄산맥과 몽골 부근에서 한반도 쪽으로 찬 바람이 내려오면서 시작됐다. 이 지역의 찬 공기가 정체된 사이 남쪽으로 흐르는 바람길이 만들어졌고, 영하 35도 안팎의 얼음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고 있다. 과거에는 한반도 북쪽의 공기 흐름이 북극 한파를 막는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별다른 방해 없이 내려오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9~2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오늘과 비슷한 영하 15도 안팎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의 공기 정체 현상이 마무리되는 23일 오전께부터 최강 한파가 물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24일까지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동파에 비행기 결항 이어져
한파와 함께 온 폭설로 전국에서 많은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한랭질환 환자는 3명 발생했다. 누적 환자는 이달 1일부터 85명이다.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30분께 충남 당진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229㎞ 지점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있던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차량 9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버스 기사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13명이 다쳤다. 전날 오후에는 무안~광주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해 각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수도 계량기 동파는 전국에서 150건 발생했다. 서울이 90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18건, 강원 15건, 인천 7건이었다.
대설 경보가 발표된 제주에선 산간도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강풍으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후 10시10분 현재까지 한라산 삼각봉이 63.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라산 7개 탐방로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516도로와 1100도로의 모든 차량 운행도 통제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 수백 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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