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어나는 리볼빙 잔액···지난달 7.6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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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 대금의 일부만 갚고 다음 달로 결제를 미루는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이 다시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카드 결제 금액을 갚기 위해 또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5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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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대환대출도 5개월째 늘어
카드 결제 대금의 일부만 갚고 다음 달로 결제를 미루는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이 다시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카드 결제 금액을 갚기 위해 또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5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와 BC카드 회원사,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7조 6245억 원으로 10월(7조 5832억 원)보다 413억 원가량 늘었다. 리볼빙 잔액은 올해 2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다 10월 294억 원 정도 줄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9월(7조 6126억 원)을 넘어 통계가 집계된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일부(최소 10%)만 우선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도 1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론을 받고 제때 갚지 못해 연체한 차주가 카드사로부터 상환 자금을 재대출 받는 상품을 말한다.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달 1조 5960억 원으로 전달(1조 4903억 원)보다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6월 전달보다 150억 원가량 줄어든 후 5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 대금은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증가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11월 개인 신용카드 이용 대금(일시불·할부 포함, 세금 납부 제외)은 58조 4817억 원으로 전달(58조 2532억 원)보다 2200억 원 이상 더 늘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면밀히 봐야 겠지만 신용카드로 생활비 등을 쓰고 결제일에 갚을 수 없어 리볼빙을 이용한다고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고금리·고물가 영향에 미국 등지에서도 최근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개인 간 금융 대출 회사 렌딩클럽은 “부채가 많은 가구가 소비를 위해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리볼빙과 함께 카드론 잔액도 증가했다. 11월 카드론 잔액은 38조 8791억 원으로 전달보다 1조 3860억 원 늘었다. 반면 현금 서비스 잔액은 7조 897억 원에서 6조 9464억 원으로 1432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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