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전국 최초 독자적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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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난 15일 공항소음피해지역 주요 거점지역 3개소에 항공기 소음자동측정기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 20일 오후 모니터링 현장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중앙정부에 요구만 하지 말고우리가 직접 챙기기 위해 구 직영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면서 "객관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실질적이고 합리적 보상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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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난 15일 공항소음피해지역 주요 거점지역 3개소에 항공기 소음자동측정기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 20일 오후 모니터링 현장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포공항의 소음으로 인해 고통 받는 구민을 위해 민선8기가 마련한 자구책이다. 공항소음대책지역 지정·고시를 위해 이미 국토교통부, 환경부, 서울시 등에서 설치한 8개 측정소와 별개로 구에서 독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항소음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항소음 측정결과는 공항소음대책지역 및 피해지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에 주민의 소음체감도를 정확하게 반영하고자 소음대책지역의 명확한 확인이 가능한 고시선 경계 구역을 중심으로 공항소음측정 설치 장소를 선정했다. 설치장소는 소음대책지역과 인근지역 경계구역인 △신월시영아파트 14동(소음대책지역 ‘다’구역) △신월시영아파트 15동(인근지역) 옥상에 각 1개소 △소음대책지역 ‘나 구역’, ‘다 구역’ 경계인 △신원어르신어울림센터 옥상 1개소로 총 3개소다.
구 관계자는 “신월시영아파트의 경우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불과 46m 거리 차이로 실제 소음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음 등고선 내에 포함되지 않아 지원을 받는 세대와 받지 못하는 세대로 나뉘어져 있다”며 “향후 이곳에서 측정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소음대책지역과 인근지역 간 명확한 비교‧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개의 항공기 소음 자동측정기에서 수신한 데이터는 지난 4월 개소한 ‘공항소음대책지역 종합지원센터’ 내에 마련된 모니터링실에서 관리된다. 이를 통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내년 3~4월 운영을 목표로 항공기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항공기소음 측정뿐만 아니라 항공기 기종별 소음영향도를 분석해 국토교통부에 저소음 항공기 도입을 건의하는 등 실효성 있는 소음대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책 확대를 위해 기초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재산세 구세 감면 시행 및 구 직영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청력정밀검사, 심리 상담서비스 등 구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보청기 및 공항 이용료 지원 △냉방기 설치 현금 지원 정책 등을 새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중앙정부에 요구만 하지 말고우리가 직접 챙기기 위해 구 직영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면서 "객관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실질적이고 합리적 보상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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