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소멸' 지방대 살리기 나선 스타트업

이호준(lee.hojoon@mk.co.kr) 2023. 12.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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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모의고사 플랫폼 '테스트글라이더'를 운영하는 데이터뱅크는 최근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대 돕기에 나섰다.

가입자 6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뱅크는 유학을 위해 토플이나 아이엘츠(IELTS)를 공부하는 한국 학생은 물론 인도·중국·베트남 등 200여 개국 학생이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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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뱅크·온다·코워크
외국인 유학생 유치부터
거주지·인턴십까지 제공

인공지능(AI) 모의고사 플랫폼 '테스트글라이더'를 운영하는 데이터뱅크는 최근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대 돕기에 나섰다. 가입자 6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뱅크는 유학을 위해 토플이나 아이엘츠(IELTS)를 공부하는 한국 학생은 물론 인도·중국·베트남 등 200여 개국 학생이 사용 중이다. 송다훈 데이터뱅크 대표는 2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영세한 지방대는 해외 정보가 부족해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0여 개국의 글로벌 유학 준비생 회원을 바탕으로 지방대와 협업해 국내 유학생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뱅크는 회원과 지방대 데이터를 정교화해 한국 유학을 원하는 외국인과 유학생 유치를 원하는 지방대에 제공하고 있다.

숙박 예약 플랫폼 스타트업 온다는 유학생의 주거지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4만여 개 숙박 상품이 온다를 통해 야놀자, 여기어때, 네이버 등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온다는 자회사 온다매니지먼트와 와쏭을 통해 생활형 숙박시설을 직접 운영한다. 온다 관계자는 "유학생이 한국에서 월세방을 구하려면 보증금 부담이나 사기 위험이 있다"며 "온다는 지방대 인근 생활형 숙박시설과 계약을 맺고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지방 소멸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면 해당 지역 숙박시설과 대학 모두에 윈윈이 될 수 있다는 게 온다 측 설명이다.

2020년 설립된 코워크위더스는 외국인 전문 구인·구직 및 비자 정보 플랫폼이다. 코워크위더스가 운영하는 외국인 구인·구직 앱 '코워크(KOWORK)'는 지역별·직무별로 다양한 외국인 채용 공고를 제공하고, 채용 공고 한영 번역까지 지원해 외국인과 기업 간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진영 코워크위더스 대표는 "코워크를 이용하면 안정적인 취업과 비자 발급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며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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