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 참여에테마주 줄줄이 급락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12.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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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자 증권가에서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던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종목은 양동운 대상홀딩스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과대학 2년 선후배 사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한 장관의 정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해왔다.

이 종목은 이완식 한익스프레스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사법연수원 27기 동기인 동시에 사법시험 37회 동기라는 소식에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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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파라텍 등 10%대 뚝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자 증권가에서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던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상홀딩스는 전날보다 12.13% 떨어진 1만31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종목은 양동운 대상홀딩스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과대학 2년 선후배 사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한 장관의 정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해왔다. 순창고추장·미원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 대상의 우선주 또한 전날 대비 12.42% 급락한 2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물류기업 한익스프레스 역시 전일 종가 대비 10.34% 떨어져 7630원에 마감했다. 이 종목은 이완식 한익스프레스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사법연수원 27기 동기인 동시에 사법시험 37회 동기라는 소식에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제약 연구기업인 디티앤씨알오도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17.30%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디티앤씨알오는 이성규 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과대학,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동문이라는 소식에 한 장관 테마주로 묶였다.

의류사업을 영위하는 태평양물산도 전일 종가보다 9.79% 하락한 2395원을 기록했다. 이 종목은 임석원 대표이사가 한 장관과 신동초등학교·현대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역시 한 장관의 정치 행보에 영향을 받아왔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기기를 생산하는 파라텍 또한 13.62% 떨어진 1002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배우 이정재 씨와 한 장관이 식사를 함께한 사진이 널리 퍼졌는데, 해당 자리에 같이 있었던 한희열 변호사가 파라텍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처럼 각 기업의 경영 실적과 관련 없이 '뜬소문'만으로 급등을 거듭해왔던 종목 대부분이 한 장관의 정치권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폭락하는 모양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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