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그로우, 정부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

민간 기업 최초 선정
국가기술표준원 지정서 받아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의 피엠그로우(대표 박재홍)는 민간기업 최초로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사진=피엠그로우 제공) 2023.12.2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의 피엠그로우(대표 박재홍)는 민간기업 최초로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피엠그로우를 ‘민간기업 제1호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

국표원은 올해 10월부터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을 지정해 오고 있다. 그 동안 제주테크노파크와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원)이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지만 민간기업으로는 피엠그로우가 처음이다.

'안전성 검사기관'은 잔존수명이 70~80% 수준인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캠핑용 파워뱅크 등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지 안전상 문제를 검사하고 검증해 공인기관으로서 인정서를 발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피엠그로우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부터 구독서비스, 검사와 진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세컨드 라이프 제품 제조까지 전주기에 걸친 ‘배터리 순환경제’를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포항시 블루밸리산업단지에 ‘배터리 그린 사이클 캠프’를 준공해 배터리를 진단·평가하는 배터리 안정성검사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0년부터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하면서 버스와 택시, 렌터카 등 실시간 전기차 운행과 배터리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AI알고리즘으로 배터리 잔존수명을 예측하는 기술도 축적해 오고 있다.

피엠그로우는 이번 민간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을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를 탈거하기 전에 검사하는 온라인 검사와 일반 검사보다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소프트웨어 검사기법 등 사용후 배터리 검사기술을 다양화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 검사기법을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에 적용하는 기술혁신에도 나설 예정이다.

피엠그로우 박재홍 대표는 “사용후 배터리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신뢰성 있는 안전성 검사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민간기업 1호로 지정된 피엠그로우는 그 동안 축적된 배터리 진단 기술을 토대로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정확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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