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라인업 다각화에 소통까지 ‘강화’…내년에는 플랫폼도 확장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다수의 신작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충했다. 애니메이션풍 그래픽 기반의 수집형 RPG ‘에버소울’, 하드코어 MMORPG ‘아키에이지 워’, SF 세계관 기반의 액션 MMORPG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 등이다.
이들 게임의 성과도 돋보였다. ‘에버소울’은 출시 당일 국내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를 달성했고 ‘아키에이지 워’도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아레스’ 역시 7월 31일 구글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호평을 받았다. 이에 한때 구글 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에 ‘아레스’와 ‘오딘’, ‘아키에이지 워’ 등 카카오게임즈 서비스 MMORPG 3종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도 이들 게임은 상위 인기 게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PC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게임 ‘이터널 리턴’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터널 리턴’은 정식 서비스와 함께 3인 스쿼드 모드 중심으로 게임 구조를 개편하면서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고 ‘스팀’ 동시접속자가 3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국내 PC방 인기순위도 11위까지 끌어올린바 있다.
이 같은 성과에는 꾸준한 투자와 신규 IP 발굴, 이용자와의 소통 노력이 뒷받침됐다. 카카오임즈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신규 장르 발굴과 개발사 투자에 힘을 썼다. 캐주얼 게임을 비롯해 서브컬처 장르는 물론 PC온라인게임도 적극 퍼블리싱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현재도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매출원인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다. 카카오게임즈는 초기부터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투자했고 이후 2021년에는 추가 지분을 확보해 과반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 외에도 다수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어 카카오게임즈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우마무스메’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병행하며 이용자들의 충성심을 높였다. 총 세 차례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별도로 기획된 특별 방송을 진행했고 지난 6월에는 첫 단독 오프라인 행사도 가졌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우마무스메’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오딘’의 2주년 오프라인 행사, ‘가디언테일즈’ 3주년 컬래버레이션 카페, ‘이터널 리턴’의 시즌별 이스포츠 대회 등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는 기존 라인업의 해외 서비스 확장과 더불어 PC와 콘솔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다각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오딘’의 북미·유럽 서비스와 ‘에버소울’ 일본 서비스, ‘아키에이지 워’의 대만 서비스 등을 계획 중이다. 레드랩게임즈가 제작한 공동 퍼블리싱 신작 MMORPG ‘롬’을 비롯해 액션 RPG ‘가디스오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캐주얼 RPG ‘프로젝트 V’ 등도 내놓는다. PC와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한 신작으로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멀티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2’, 오션드라이브의 ‘검술명가 막내아들’ IP 기반 신작, 프로스트자이언트의 ‘스톰게이트’,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패스오브엑자일2’,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루트슈터 신작 ‘프로젝트S’ 등이 준비되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상생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지속 노력한다. 올해도 ▲임직원과 함께하는 ESG 경영 ▲업계 상생을 강화하는 후원 사업 ▲지역 사회 게임 접근성을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임직원 참여형 나눔 프로젝트 ‘다가치 나눔파티’, 건강한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총 26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참여,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 등에게 게임 콘텐츠 체험 기회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운영 등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몇 년간 진행해온 대표적인 활동이다.
이에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회공헌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ESG기준원(KGCS)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도 사회 부문 A+,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 각 A 등급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023년은 양질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기존 라이브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과 다양한 소통을 하며 사회적 가치까지 확산시킨 값진 한 해였다”라며 “내년에는 양질의 다양한 게임과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국내외 시장에 더 널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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