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지각 처리해놓고 지역구 예산 챙긴 여야 실세 의원들

박경준 2023. 12.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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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처리 시한을 무려 19일이나 넘겨 21일 처리된 새해 예산안에는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이 상당액 새로 반영되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권성동 의원의 지역구 강원 강릉은 정비 및 교통사업이 신설돼 54억9천500만원을 따냈고,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상구 노후산업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정부 원안(384억원)보다 5억원 더 예산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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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예결위원 등 지역구 사업 신설·증액돼
국회에서 통과된 2024년도 예산안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3.12.21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김철선 기자 = 법정 처리 시한을 무려 19일이나 넘겨 21일 처리된 새해 예산안에는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이 상당액 새로 반영되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쟁만 일삼으면서 민생과 직결된 예산안을 '지각 처리'하면서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야 실세들이 '제 지역구 챙기기'에는 누구보다 부지런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의 경우 예산 협상 과정에서 도시철도 건설(27억4천200만원), 하이테크밸리 간선도로(16억5천만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원(37억5천만원) 등 정부 원안에 없던 사업들이 신설됐다.

윤재옥 원내대표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에서도 지방보훈회관 건립(2억5천만원), 개방형명상센터 건립(1억5천만원) 등 새로운 사업이 만들어지며 예산이 책정됐다.

이만희 사무총장 지역구인 경북 영천은 하수관로 정비(19억원), 산단 진입도로(25억원) 등의 사업에서 증액을 따냈고, 국회 예결위 여당 간사 송언석 의원 지역구 경북 김천에서는 국도 및 철도 건설사업에 45억9천400만원이 증액됐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에서도 증액이 속속 이뤄졌다.

권성동 의원의 지역구 강원 강릉은 정비 및 교통사업이 신설돼 54억9천500만원을 따냈고,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상구 노후산업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정부 원안(384억원)보다 5억원 더 예산이 늘었다.

이철규 의원의 지역구인 동해 역시 동해신항 관리부도 건설사업 예산이 정부안(317억원)에서 6억4천만원 증액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들의 지역구에서도 예산이 늘어났다.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는 비점오염저감사업 예산이 정부안(7억800만원)보다 3억5천400만원이 늘었고, 노후하수관로 정비 예산 3억원이 신설됐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도전하는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와 관련해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리모델링 예산 10억원이 늘어났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경우 담양군 위험도로개선 예산이 10억원 늘었고, 함평 공공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 예산이 12억9천800만원 증액됐다.

예결위원장인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에서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예산 25억원, 영암군 노후상수관망 정비예산 4억1천500만원 등이 늘었다.

예결위 소속 허영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춘천 소양8교 건설사업 예산과 철원 군도1호선 도로 확·포장 예산을 10억원씩 따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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