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놔주는 병원, 전 세계 여기뿐” 이선균에 마약 공급한 의사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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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과 그를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등에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의사가 평소 환자들에게 필로폰 주사를 놓은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19일 서울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A(42·의사)씨가 환자들에게 프로포폴과 필로폰, 대마 등을 투약하고,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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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영장실질심사 받고 구속된 상태
경찰은 23일 이선균 3차 소환조사 예정
배우 이선균과 그를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등에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의사가 평소 환자들에게 필로폰 주사를 놓은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19일 서울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A(42·의사)씨가 환자들에게 프로포폴과 필로폰, 대마 등을 투약하고,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지난 2021년 A씨와 인연을 맺었다는 여성 B씨는 병원에서 마약을 공급받아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A씨가) 대마초 덩어리를 보여주면서 ‘나는 이런 걸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람이고 언제든 갖고 있다’고 했다”며 “프로포폴을 (맞았는데) 마취 깨고 있는 곳으로 들어오더니 ‘한 번 더 놔줄까’, ‘잠을 못 자고 피곤하면 언제든지 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B씨는 “(A씨가) ‘프로포폴 두 번을 연속으로 맞고 깨어날 때쯤 본인이 필로폰을 놓으면 그 쾌락과 느낌이 어마어마하다고, 죽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맞았다”고 했다.
이어 “(A씨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연속으로 놔주고 거기에 더해 필로폰을 놔주는 의사, 그런 병원이 대한민국, 전 세계에 어디 있을 것 같냐. 오직 나뿐이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의 진술이 “생일선물로 A씨에게 필로폰 등 마약을 받았다”고 주장했던 유흥업소 실장 C씨의 진술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 관련 증거를 확인하고 있다.
또 A씨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인물 진술도 확보하고 통신 기록을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전날 법원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마약 투약)를 받는 이선균씨를 오는 23일 3차 소환 조사한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 외에 이씨가 고소한 공갈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한 후 이씨와 함께 관련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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