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유럽투어 출전권 극적 확보

공동 20위 올라 턱걸이 성공
美 2부 이어 LET 시드 획득

홍정민(사진)이 내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드를 확보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던 홍정민은 LET 퀄리파잉(Q)스쿨을 가까스로 통과해 출전권을 따냈다.

홍정민은 21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알마덴 골프 마라케시에서 끝난 LET Q스쿨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353타를 기록하며 공동 20위에 올랐다. 러시아 출신 나탈리야 구세바가 23언더파 340타로 수석 합격했다. LET Q스쿨은 5라운드 90홀 경기를 치러 상위 20명에게 다음 시즌 출전권을 부여하는데, 홍정민은 커트라인에 들어 극적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홍정민은 이달 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린 LPGA 투어 Q 시리즈에서 공동 45위에 올라 정규투어 조건부 시드와 엡손투어(2부)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세계랭킹 상위 랭커 자격으로 LET Q스쿨 자격을 얻었던 그는 곧장 모로코로 옮겨 해외 무대 도전을 이어왔다.

[김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