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인 위한 '아리수 0원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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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 노숙인들에게 병에 든 아리수가 제공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노숙인 지원 시설인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에 '아리수 무료 자판기' 를 설치했다.
시는 폭염 대책 기간 중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에게 병물아리수를 지원한 데 이어 겨울에도 공급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노숙인지원센터에 설치된 아리수 자판기 이용 현황을 고려해 노숙인시설, 쪽방촌 등에 취약계층을 위한 아리수 무료 자판기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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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 노숙인들에게 병에 든 아리수가 제공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노숙인 지원 시설인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에 '아리수 무료 자판기' 를 설치했다. 시는 폭염 대책 기간 중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에게 병물아리수를 지원한 데 이어 겨울에도 공급에 나선 것이다.
아리수 무료 자판기는 줄을 서서 대기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지정된 시간에 줄을 서서 물을 받아야 해 기다리는 동안 외부 시선을 의식해야 했다. 자판기는 하루 24시간 350㎖ 아리수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노숙인지원센터에 설치된 아리수 자판기 이용 현황을 고려해 노숙인시설, 쪽방촌 등에 취약계층을 위한 아리수 무료 자판기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1회용품 사용 감축 정책에 따라 2019년부터 각종 재난·단수 상황을 대비해 아리수를 비축해 공급해왔다. 지난 1월과 3월에는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과 신안군에 2ℓ 용량의 아리수를 각각 1만병, 2만병 긴급 지원했다. 7~8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16개 시군에 병물아리수를 총 8만병 제공했다. 약 65t에 달하는 양이다.
지난 8월에는 폭염 기간 자원봉사단인 '아리수 동행단'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취약계층에게 시원한 얼음물을 전달했다. 단순히 물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시민 등과 함께 취약·재난 지역의 어려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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