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동훈 퇴임…“서민과 약자 편에 서고 싶었다”

"제가 한 일 중 부족한 부분은 능력 부족해서"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좋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로 들어오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직을 내려놓으면서 "잘하고 싶었다.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퇴임사를 통해 "동료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고 특히 서민과 약자 편에 서고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제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해서가 아닌 제 능력이 부족해서"라며 "검사 일을 마치면서도 같은 말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제가 뭘 하든 그 일을 마칠 때 제가 똑같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료 공직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제가 한 일 중 국민께서 좋아하시고 공감해주시는 일은 모두 여기, 그리고 전국에 계신 동료 공직자들의 공"이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과 함께, 사랑하는 법무부 동료 공직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울 때도 더울 때도 고생하신 청사 여사님들과 방호관님들께도 고맙다.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동료시민께 고맙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백하건대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