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5세 이효송’ 손목 통증으로 기권하려했는데 … 세계랭킹 9위 티띠꾼과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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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했는지 경기할 때는 아픈 줄 몰랐는데,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끝내고 나니 다시 아프기 시작했어요."
아시아 여자골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에 참가한 15세 여중생 이효송은 어제까지만 해도 기권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이효송과 김민솔은 경기 후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배우자는 자세로 대회에 참가했다"며 "마지막 날 마지막 조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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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도 개인전 공동선두
이효송·김민솔 단체전 단독선두
아시아 여자골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에 참가한 15세 여중생 이효송은 어제까지만 해도 기권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양쪽 손목이 모두 아파서 샷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처럼 아시아 최고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어 일단 출전을 강행했다.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2023’ 첫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는 4명의 이름이 올랐다.
세계랭킹 9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다연, 판나라이 미솜(태국) 그리고 바로 기권을 고민하던 15세 여중생 이효송이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이효송은 이븐파 72타(14위)를 친 김민솔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단독선두(4언더파 140타)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똑바로 치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는 이효송은 이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티샷이 페어웨이를 잘 지켰기 때문”이라고 했다. 폰독인다의 러프는 질기지는 않지만 공이 러프에 들어가면 붕 떠 있거나 푹 잠기거나 둘 중 하나여서 원하는 샷을 만들기 힘들다. 그래서 무엇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이효송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은 두 번 뿐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면서 버디 가뭄이 시작됐다. 6번 홀까지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7번 홀(파4)에서는 보기까지 나오며 선두에서 잠시 물러났다. 하지만 파5의 9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3m에 붙인 뒤 유종의 미를 거두는 버디를 잡아냈다.
장타력이 좋은 김민솔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곁들여 이븐파 72타 공동14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효송과 김민솔은 경기 후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배우자는 자세로 대회에 참가했다”며 “마지막 날 마지막 조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기록한 티띠꾼은 개인전에서는 공동선두에 나섰고 자라비 분찬트(1오버파 73타)와 함께 한 단체전에서는 공동2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또 임희정과 김민별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개인전 공동5위에 올랐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한 황유민은 3오버파 75타 공동34위에 머물렀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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