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APEC 유치 특별위원장 “인천의 절실한 의지를 보일 것”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인천이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용희 인천시의회 APEC 정상회의 유치 특별위원장(국민의힘·연수2)은 “시의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한 만큼, 외교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일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특위 위원들과 함께 외교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APEC 정상회의 유치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APCE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인천의 절실한 의지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부산이 2030 엑스포 유치에 실패하면서 동정 여론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인천의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현재 인천이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서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는 인천을 비롯해 부산, 제주, 경북 경주 등이 도전장을 냈다. 부산은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연 경험이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제주는 풍부한 인프라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책·산업을 내세우고 있다. 경주는 한국의 역사성을 지닌 도시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품은 지리적 접근성은 물론 다양한 인프라를 지녔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인천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2016년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최 등의 경험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점에 안주하지 않고, 인천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로 꼽힐 발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와의 협업을 통해 범시민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등의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APEC 인천 유치를 통해 인천이라는 브랜드를 드높이고, 인천의 유명한 관광명소 등을 돋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APEC 인천 유치가 1조5천억원의 경제효과 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했다. 이어 “위원들과 힘을 모아 APEC 정상회의 유치 특별위원회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 유치 특위의 제1부위원장은 신성영 의원(국민의힘·중구2), 제2부위원장은 문세종 의원(민주당·계양4)이 각각 맡았다. 또 박용철(국민의힘·강화)·석정규(더불어민주당·계양3)·유승분(국민의힘·연수3)·이순학(더불어민주당·서5)·장성숙(더불어민주당·비례)·조현영(국민의힘·연수4) 시의원 등 모두 9명으로 꾸려져 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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