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비 '9조 시대' 개막…내년 9조4천79억 확보

이정훈 2023. 12. 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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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내년 국비 9조원 시대를 맞이한다.

경남도는 21일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 2024년 정부 예산에서 경남권 사업에 필요한 국비 9조4천7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확보한 내년 국비 9조5천79억원 중 생계급여, 기초연금, 부모급여 등을 포함한 보건·복지·고용 분야 예산이 4조5천61억원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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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총지출 2.8% 증가 대비 경남도 국비는 7.9% 늘어
경남도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가 내년 국비 9조원 시대를 맞이한다.

경남도는 21일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 2024년 정부 예산에서 경남권 사업에 필요한 국비 9조4천7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경남권 국비 예산은 9조2천117억원이었다.

국회 의결과정에서 생계급여, 기초연금 등을 중심으로 1천962억원이 늘면서 경남도가 확보한 전체 국비가 9조4천79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경남도가 확보한 국비(8조7천57억원)보다는 6천922억원(7.9%) 늘었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어난 총지출 656조9천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를 중심으로 도청 공무원, 지역 국회의원, 시·군이 협력해 정부예산 증가율보다 3배 정도 높은 국비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국비 9조원 시대를 열면서 '민선 8기' 임기 내 국비 10조원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가 확보한 내년 국비 9조5천79억원 중 생계급여, 기초연금, 부모급여 등을 포함한 보건·복지·고용 분야 예산이 4조5천61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농림·수산·식품(1조2천136억원), 사회간접자본(1조1천574억원), 환경(6천47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4천334억원), 문화·체육·관광(1천711억원) 등이다.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10억원),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거제육상부 건설(50억원),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22억원), 국립 경남청소년치료재활원 건립(10억원), 창녕 부곡 온천도시 지정 지원(15억원), 해양레저관광관광 거점 조성(10억원), 공립 산림레포츠센터 건립(1억8천만원), 마산자유무역지역 수출거점 고도화(30억원), 말이산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5억원) 등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가 새로 반영되거나 정부안보다 늘었다.

경남도는 또 우주환경 시험시설 설계비(25억원), 위성개발 혁신센터 설계비(10억원),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구축(2억원) 등 우주항공·방산·원전 등 미래성장산업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원전 분야 예산이 국회 상임위에서 전액 감액됐지만, 최종적으로 정부안대로 회복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내년에 지정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업단지 관련 예산은 상징조형물 설치비(20억원), 제조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사업비(42억원) 등이 신규 확보됐다.

정부가 총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는 2천377억원이 반영됐다.

이외 진해신항(4천47억원), 부산신항∼김해 고속국도(1천553억원), 함양∼울산 고속도로(2천419억원) 등이 반영됐다.

경남도는 여야 합의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3천억원이 증액되면서 내년에 올해 수준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는 그러나 설치 근거인 법령 개정을 끝내지 못한 국가 녹조대응센터 신설, 정부가 지방이양 사업으로 판단한 해양생태조성복합센터 조성 사업비는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진해신항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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