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추천…여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앵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을 이끌어 갈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또, 진통 끝에 여야가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보담 기자, 먼저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 대행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권한 대행은 새로운 비대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변화와 쇄신을 갈망하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정치 문화 개선 등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한 장관이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도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고,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이를 재가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화상으로 최고위원회를 연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 전환을 안건으로 하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전국위는 오는 26일 열리는데,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안건이 의결되면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됩니다.
한 장관 임명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집권 여당의 책임자로서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길 기대한다"며 축하의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한 장관이 "입신양명을 위해 법무행정의 공백을 자초하며 떠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개최되고 있죠.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내년도 예산안이 방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합의된 내년도 예산은 모두 657조 원 규모입니다.
정부 예산안에서 각각 4조 2천억 원씩 증액과 감액이 이뤄져 총액에서는 변동이 없는데요.
윤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해 "이번 예산안 합의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를 지킬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협상으로 정부의 잘못된 예산 편성을 바로 잡고 민생 회복과 미래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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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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