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준비에 ‘226만원’…원하는 기업은 1위 삼성‧2위 네이버

권나연 기자 2023. 12. 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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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대학생들은 4년 동안 1인당 평균 226만원의 비용을 취업준비에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과 네이버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원하는 기업(복수응답)은 어디일까.

대학생 김승하씨(22)는 "물론 어디든 합격하면 좋겠지만, IT기업의 사내 분위기가 좀 더 유연하다고 들어서 지원해볼 것같다"며 "특히 네이버처럼 대형 IT회사는 복지도 좋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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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취업 트렌드 리포트
4학년은 평균 2.9개 스펙 쌓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Z세대 대학생들은 4년 동안 1인당 평균 226만원의 비용을 취업준비에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과 네이버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가 전국 20대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행한 ‘Z세대 트렌드 리포트: 취업편’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취업을 위한 ‘스펙’ 관리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학년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어학공부를 하는데 연평균 55만원을 지출했다. 2학년은 46만원, 3학년은 60만원, 4학년은 65만원으로 집계됐다.

1학년 때 보유한 평균 스펙 수는 1.3개로, 자격증(37.4%)이 가장 많았다. 4학년들은 평균 2.9개의 스펙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격증(66.3%)과 어학점수(47.1%) 등이 주를 이뤘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원하는 기업(복수응답)은 어디일까. 1위는 삼성으로 34.5%였다. 이어 ▲네이버 29.3% ▲카카오 29.1% ▲CJ 20.6% ▲LG 14.4% ▲현대·기아 13.5% ▲SK 1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IT기업인 네이버나 카카오가 LG‧현대 등 오랜 역사를 가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누르고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대학생 김승하씨(22)는 “물론 어디든 합격하면 좋겠지만, IT기업의 사내 분위기가 좀 더 유연하다고 들어서 지원해볼 것같다”며 “특히 네이버처럼 대형 IT회사는 복지도 좋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을 선택한 이유는 연봉(70.8%)과 인지도(41.6%) 등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좋은 조직문화’ 항목이 각각 30.4%, 33.8%로 다른 기업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학생들은 취업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취업시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한 대학생은 78.7%였다.

취업 시장의 어려운 점(복수응답)으로는 ‘고스펙의 평준화’가 6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무경험 요구 62% ▲중고 신입과 경쟁 40.2% ▲좋은 일자리의 부재 39.7%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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