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경영권분쟁' 조현범 "시장은 이미 다 알 것…조양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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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21일 "시장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성사 여부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 회장은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사건 2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만나 "오는 27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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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21일 "시장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성사 여부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 회장은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사건 2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만나 "오는 27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이 "우호지분이 50%를 넘겼냐"고 묻자 조 회장은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조 회장은 "50%에 많이 근접했다고 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했다.
조 회장은 부친 조양래 명예회장에 대해 "별 말씀이 없었다"며 "(부친이) 연로하시고 하니 형제들끼리 대화를 통해서 오해를 풀어야 되지 싶다"고 밝혔다.
조 명예회장의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선 "방금 전에도 뵙고 왔는데 PT(퍼스널 트레이닝)를 받으시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셨다"며 "굉장히 건강하시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전략을 재검토해야겠다"며 "MBK라는 빅 브랜드가 참여해 유명세를 타서 주가가 리레이팅(재평가)되지 않았냐"고 했다.
이어 취재진에게 "한 마디 더 하고 싶다"며 "MBK가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라는 이름으로 한 일이지만, 큰 일 하시는 분들이 이런 식으로 '아님 말고' 식의 딜에 참여해서 시장에 혼란을 드리는 건 지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MBK를 가리켜 "사모펀드라는 업이 기업인이나 시장 참여자들과의 신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인데, 이 사태를 보고서 우리나라 회장들이 어떻게 이 브랜드를 보실지 의문"이라고도 덧붙였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조 회장 측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우호지분을 합쳐 47.16%다. 이에 맞서 조 회장의 나머지 형제들은 지분 총 30.35%를 보유하고 있고, MBK는 오는 24일까지 지분 20.35∼27.32%를 주당 2만4000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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