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럼 변천사부터 오랜 유니폼까지, 40년 역사가 모두 모였다

이성필 기자 2023. 12. 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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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니까 옛날 생각이 다 나네요."

골을 넣고 포효하는 20대의 포철 공격수 최순호(현 수원FC 단장), 꽁지머리를 하고 이운재와 마주한 운명의 승부차기 실축을 했던 김병지(현 강원FC 대표이사), 풋풋한 윤정환(현 강원FC 감독)까지, 한국 축구사를 압축한 겨울 축제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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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과 관련 있는 구단의 엠블럼을 가리키는 최순호 수원FC 단장.
▲ 자신과 관련 있는 구단의 엠블럼을 가리키는 최순호 수원FC 단장.
▲ 자신과 관련 있는 구단의 엠블럼을 가리키는 최순호 수원FC 단장.

[스포티비뉴스=영등포, 이성필 기자] "여기 오니까 옛날 생각이 다 나네요."

골을 넣고 포효하는 20대의 포철 공격수 최순호(현 수원FC 단장), 꽁지머리를 하고 이운재와 마주한 운명의 승부차기 실축을 했던 김병지(현 강원FC 대표이사), 풋풋한 윤정환(현 강원FC 감독)까지, 한국 축구사를 압축한 겨울 축제가 왔다.

축구팬들이 쉽게 보기 어려웠던 축구 물품과 기억들이 동시에 찾아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 'K리그 : 더 유니버스' 행사를 연다. 정식 개장에 앞서 21일 VIP와 언론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었다.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다.

권오갑 프로연맹 총재, 이회택 한국 OB축구회 회장,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 최순호 단장, 김병지 대표, 윤정환 감독에 수원 삼성, 경남FC에서 뛰었던 조원희 등은 영상과 사진을 보며 웃었다.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이사 겸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장이 직접 작품이 의미를 설명하며 추억을 녹였다. 13개의 공간 이름도 갤럭시, 시리우스 등 천문학 용어로 구성했다.

공간이 넓다 보니 천천히 봐도 1시간 이상은 소요된다. 특히 축구 유니폼을 모으는 팬들에게는 놀라운 장면이 있다. 1983년 출범 당시 할렐루야, 제주 유나이티드로 연고를 이전한 부천SK 등 유니폼이 전시, 눈길을 끈다.

▲ 출범 첫 해 할렐루야 등 과거 유니폼 전시가 눈길을 끈다.
▲ 출범 첫 해 할렐루야 등 과거 유니폼 전시가 눈길을 끈다.
▲ 출범 첫 해 할렐루야 등 과거 유니폼 전시가 눈길을 끈다.

우승컵도 있다. 특히 일화 왕조를 열었던 성남 일화의 1995, 2002년 우승 트로피는 통일교 재단이 운영하는 천정궁 박물관으로부터 제공받았다고 한다.

지도자에 입문한 인물들의 젊은 시절도 보인다. 1998 소위 안정환, 이동국, 고종수 트리오의 모습도 있다. 다만, 세 명이 모두 담긴 사진은 없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구역에는 각자 의미를 담은 사진과 물품들이 배치됐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토크콘서트,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기다린다.

최순호 단장은 "요즘 나이를 들어서 옛날 생각이 잘 나지는 않지만, 여기 오니 다 생각이 나더라"라며 "경기장에서 늘 보이던 모습이었다. K리그가 40년이 지났으니 50년 뒤에는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윤정환 감독도 "니폼니시 감독의 영향을 받았다. 인격적으로 존중 받았다. 축구 영향도 그렇고 제자들이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은퇴 후에도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른 한국 감독과는 다르다는 것을 SK 출신들끼리 대화 많이 했다"라고 회상했다.

김병지 대표는 "기쁨도 아픔도 있다. 1998년의 기쁨, 2004년의 아픔 등의 장면에 700경기 출전 등 별의별 일이 다 있었다. 축구에 대해 늘 감사한다. 어려운 시절 축구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사랑받았다.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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