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앙숙' 베네수엘라와 1대10 수감자 맞교환...마두로 측근 vs 美 특수부대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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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남미의 '앙숙'인 베네수엘라와 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측근 기업인이자 돈세탁 혐의로 구금하고 있던 알렉스 사브를 석방하고 베네수엘라는 미국인 10명을 풀어줬습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0월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돼 있던 마두로 부인의 두 조카와 미 석유 회사 임원 5명 등 미국인 7명을 맞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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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남미의 '앙숙'인 베네수엘라와 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측근 기업인이자 돈세탁 혐의로 구금하고 있던 알렉스 사브를 석방하고 베네수엘라는 미국인 10명을 풀어줬습니다.
미 당국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제재 속에 금과 석유를 수출하는 데 사브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2019년 돈세탁 협의로 기소한 뒤 2020년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서 체포해 2021년 미국으로 인도해왔습니다.
마두로 정부는 사브가 면책 특권을 가진 외교관 신분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사브의 변호인은 지난해 비공개심리에서 그가 미 마약단속국(DEA)에 협력해 마두로 대통령 이너서클의 비리 수사를 도왔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성명에서 "부당하게 구금된 6명을 포함해 베네수엘라에 구금돼 있던 미국인 10명이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CNN 등은 이 석방자 중에는 2020년 마두로 정권 전복 시도와 관련해 체포된 전직 미국 특수부대원 루크 덴만, 아이런 베리가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수감자 맞교환과 더불어, 미국은 미군에 대한 대규모 뇌물 공여 사건의 피의자인 레너드 프란시스의 신병을 베네수엘라로부터 인도받았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이번 수감자 맞교환은 미국이 자국민 석방을 위해 권위주의 정권과 합의를 한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0월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돼 있던 마두로 부인의 두 조카와 미 석유 회사 임원 5명 등 미국인 7명을 맞교환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석유 수출 대금 60억 달러에 대한 동결을 해제했다가 10월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이 이스라엘을 위협하자 카타르로 이체된 해당 자금을 다시 동결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내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길을 연다는 약속을 11월 30일까지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다시 부과한다는 경고와 함께 지난 10월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와 그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한다"며 마두로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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