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명낙회동' 무의미, 이낙연 이미 7월에 이재명에 직접 사퇴 요구"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 대담 : 정옥임 전 의원, 신경민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민주당 얘기를 사실은 신 의원님께 여쭤보려고 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화가 많이 나셨나 봐요. 어제 김부겸 전 총리랑 이재명 대표가 만났습니다. 만나고 나서 실망했다는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요.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 김부겸 전 총리가 만날 때 여러 사람들한테 의견을 구하고 들어갔거든요.
◇ 이승훈 : 이낙연 총리한테도 의견을 구했나요?
◈ 신경민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김부겸 부총리가 어제 브리핑에서도 얘기를 했듯이 굉장히 많은 의견을 여러 사람으로부터 듣고 들어가서 그 얘기를 아마 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반응이 시원치 않은 거죠. 최고 핵심적인 얘기는 아무래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유지. 오히려 연동형 비례제를 업그레이드해야 된다는 거고 두 번째는 통합비대위죠. 통합비대위는 누가 뭐라고 그래도 대표가 그만둬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그거에 대해서 아무 반응이 없고 그냥 선문답 비슷한 거. 그런 선문답 한 것은 안 하겠다는 얘기로 들리고요. 이미 6월 말에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해서 만나자고 해서 우여곡절 끝에 7월 말쯤 만났는데. 그때 1시간 5분 정도 둘이 만났는데 그때 배석을 했던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때 얘기를 다 했다는 거예요. '지금 당신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니까 그만둬라.' 그때는 송영길 돈 봉투 사건과 김남국 코인 사건이 터졌고 그때가 혁신위 즈음이에요. 그런데 그 뒤로 더 나빠졌습니다. 그러니까 그만두라는 요구가 더 강한 거죠. 그 뒤에 혁신위 엉망 돼버렸죠. 그다음에 단식이 있었죠. 그리고 부결 호소하고 영장심사 했죠. 그런데 하여튼 영장에서 극적으로 구속이 되지 않고 살아남습니다만 재판 리스크는 11월 30일 김용 재판으로 사실 예비 선고가 대장동하고 이런 게 김용의 돈봉투 사건이 난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이 정도 되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당헌, 당규 개정을 통해서 지위를 더 공고히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됐으니까 이건 당대표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너무 많이 한 거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약속을 한 체포동의안 특권 포기를 정면으로 거스르면서 부결 호소까지 하게 된 건 사실 정치인으로서 좀 일단은 말이 안 되는 얘기들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만둬라'라는 얘기와 '도덕성 문제, 당내 민주주의' 그런데 지금 현재 당내 민주주의하고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가고 있고요. 지금 현재 공천 과정도 우려했던 대로 좀 이상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저런 얘기들을 김부겸 전 총리가 아마 했는데 반응이 없는 거죠.
◇ 이승훈 : 근데 신 의원님 근데 이낙연 전 대표가 '사퇴를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걸 이재명 대표도 얘기했다는 말씀을 지난 7월에 하셨던데. 저는 사실 처음 듣거든요.
◈ 신경민 : 그때 그 얘기를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나온 김영진 대표가 브리핑에서 좀 빼달라고 요청을 해서 할 수 없이 뺐습니다. 그래서 사실 7월 달에 이미 두 사람 사이에서는 할 얘기 다 끝냈고요.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을 보면 '이분이 도저히 개전의 가능성이 없는 분이구나'라고 결론을 이낙연 대표가 내렸다고 봐야 됩니다.
◇ 이승훈 : 그때부터 사이가 많이 안 좋아지신 겁니까?
◈ 신경민 : 아마 7월 이후에는 서로 연락도 안 하고 그런 상황일겁니다. 그러니까 여러 사람들이 '이낙연 대표를 만나라.' 이렇게 이재명 대표에게 얘기를 하지만 본인이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을 거고 여러 가지 전처로 봤을 때 전화를 하고 연락을 하고 할 생각을 못할 거예요. 본인이 얼마나 전화를 건다는 게 무렴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두 사람이 만나봤자 또 7월 회동하고 거의 비슷한 건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좋아질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 이승훈 : 신 의원님을 통해서 지난 7월에 사퇴하라는 얘기를 이낙연 전 대표가 먼저 했었고 그 얘기가 외부로 전달이 안 됐을 뿐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서 사실은 좀 놀랐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신경민, ◆ 정옥임 : 네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신경민 전 의원 그리고 정옥임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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