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늙어가는데 평균 25살?”…미치도록 젊은 이 나라 어디

무역협회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개최
“젊고 역동적인 캄보디아에 韓기업 기회”
양국 FTA 발효 1년…높은 시장개방 효과

한국무역협회는 21일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캄보디아대사관과 공동으로 ‘제2차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정만기 무협 부회장, 찌링 보툼 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 피세스 속 캄보디아 상의 부회장을 비롯해 캄보디아 정부 사절단과 한국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평균 연령 25.6세라는 젊은 인구를 보유한 캄보디아는 최근 몇년간 7%대 경제성장을 지속해 온 역동적 국가”라면서 “내·외국인 간 차별을 없애는 신투자법 등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책에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말했다.

무협에 따르면 한국 기업인들은 캄보디아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은 아세안 내 세번째 진출 국가로 고려하고 있다. 한국-캄보디아는 지난해 12월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한국기업들은 시장 개방 효과를 누리고 있다.

찌링 보툼 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는 “한국과 캄보디아는 2021년 이중과세방지협정 발효를 시작으로 지난해 FTA를 발효시키면서 경제 협력 기반을 다졌다”며 “신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으로 한국 기업인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날 하주연 무협 차장은 캄보디아 경제 현황을 발표했다.

하 차장은 “한국 기업은 기술 인력 양성지원 프로그램 SDF(Skill Development Fund) 등 캄보디아 정부의 투자 지원 인센티브를 활용해야 한다”며 “캄보디아 인프라·노동 생산성 개선이 한국 기업의 기대 수준에 맞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타 시장과 장단점을 고려해 중장기적 투자 로드맵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조용범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캄보디아는 평균 급여 300달러 미만의 정보통신기술(ICT) 인력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정부의 발 빠른 대처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ICT 핵심 기술 연구 센터 설립 등 ICT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