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논란 오영주 장관 후보자 "창업·벤처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스타트업코리아 정책을 하나하나 실현해서 성과를 가져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데 있어선 따뜻한 마음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의 재산, 배우자의 이력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는 "오해들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홍정민 민주당 의원은 "외교관 활동한 것은 중기부와 아무런 연관도 없다"며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중기, 소상공인, 스타트업 현안이 중요한데 비전문가에게 중기부 장관 중책을 못 맡긴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 후보자가 재외공관장 시절 국내 기업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자격을 갖췄다고 맞섰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오 후보자가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재외공관장 시절 국내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노력해 왔다고 소개했다.
오 후보자는 "한국 업체들이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며 자신의 활동을 소개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에게 관세, 노무 등 애로점이 많더라.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부산의 2030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해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정부에서 그 일을 함께 해온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송구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임명 직전 외교부 2차관을 지내면서 엑스포 유치 관련 다자외교 실무를 총괄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성취한 것이 배우자로 인해 이뤄졌다는 모욕적 발언을 듣는 후보자가 참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서오남(서울·50대·남성) 일색의 내각을 혁파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이제는 여성 장관이라고 남편 덕을 보지 않았냐고 한다. 연좌제냐"고 지적했다.
오 후보자는 '장관 내정에 배우자 도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절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남편과 함께 35년 전 공직을 시작해 각자 영역을 존중하는 파트너로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성 논란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중기부 업무에도) 일정한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창업비자 개선 등을 추진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등 딥테크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등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EU(유럽연합)의 탄소세 도입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관계 부처와 협업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피해 관련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금융안전망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환대출을 지원할 것이고 그외에도 민관 합동으로 다양한 지원정책을 구상하고, 시행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재래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고 강조했다. 서울 은평구에 자택이 있는 오 후보자는 "재래시장 가는 것을 좋아한다"며 "시장에 단골집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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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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