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서울의 봄, 시간 없어서 못봐…쿠데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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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의 쿠데타인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을 보지 않았다면서도, 쿠데타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의>
군사 반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김병주 의원의 지적에 신 장관은 "12·12는 군사반란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전체 맥락을 보고 이해해주면 좋겠다. 지금은 쿠데타가 불가능하며, 대한민국에서 쿠데타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는 걸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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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의 쿠데타인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보지 않았다면서도, 쿠데타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한 신 장관은 <서울의 봄>을 봤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했다"며 "영화를 보지 못한 것은 마음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앞서 신 장관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인 2019년 9월 유튜브 채널 '신인균의 국방TV'에 출연해 12.12 군사 쿠데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그 공백기에 서울의 봄 일어나고 그래서 당시에 나라 구해야 되겠다고 나왔다고 본다"며 군사 반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군사 반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김병주 의원의 지적에 신 장관은 "12·12는 군사반란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전체 맥락을 보고 이해해주면 좋겠다. 지금은 쿠데타가 불가능하며, 대한민국에서 쿠데타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는 걸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12.12 군사 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다 전사한 고 정선엽 병장의 훈장 추서 가능성 여부와 관련, 신 장관은 "공적이 있으면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며 "군의문사진상규명위와 전공상심의에서 결정된 이후 이 분(정 병장)이 정확하게 공적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정선엽 병장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방부 헌병으로 복무했는데, 전역을 3개월 앞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지하벙커 초병 근무 중에 반란군의 총탄을 맞아 전사했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역시 지난해 3월 정 병장이 반란군에 저항하다 총격을 받아 숨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신 장관은 지난 18일 MBN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참수작전을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지도부 제거 작전이 공식 용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말이 화를 부르는데 참수작전이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적 지도부를 제거한다는 의미로 통상적으로 쓰이는 용어인데, 우리 군의 공식 용어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신 장관은 장관이 참수작전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기 의원의 질문에 "(방송에서) 질문이 나왔길래"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건 아니고"라고 말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식의 답을 내놨다.
앞서 신 장관은 18일 방송에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참수작전 훈련이나 전략자산 추가 전개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참수(작전 훈련)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두 가지 다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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