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한랭질환 비상... "고령층 특히 주의해야" [앵커리포트]
'살을 에는 추위'라는 표현이 피부에 와 닿는 날씨죠.
전국을 강타하는 영하권 강추위에 한랭질환 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한랭질환으로는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의 질환이 있는데요,
추위에 노출돼 심부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간 상태를 의미하는 저체온증은 말투가 느려지고 맥박이 불규칙한 증상을 보이고요,
추위로 피부가 손상되는 동상 경험한 분들도 있으시죠.
동상에 걸리게 되면 피부가 따끔거리고 저린 느낌이 들고, 심하면 동상 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동상에 걸린 발로 걷거나 동상 부위를 문지르고, 열을 가하면 안 된다는 점, 꼭 기억하시고요.
동상과 발음이 비슷한 동창도 있습니다.
극심한 추위로 발생하는 동상과 달리, 동창은 좀 더 가벼운 추위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피부의 모세혈관이 손상돼 환부가 빨갛게 변하고,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한랭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따뜻한 장소로 이동하고, 몸을 담요나 옷으로 감싸서 따뜻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젖은 옷 등은 모두 제거해야 하고요,
물론 가장 중요한 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겁니다.
이런 강추위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바로 심뇌혈관 질환을 앓는 분들인데요,
몸속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해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혈소판 활성화로 피가 끈적끈적해지면서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 뇌경색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빙판길 미끄럼 사고도 겨울철 복병이죠.
고관절 부상으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고령층의 경우 고관절이 골절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겨울철 질환과 사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오한진 /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뉴스라이더 출연) : 너무 날씨가 추울 때는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고요. 나가실 때는 목도리, 모자, 손장갑, 발토시 이런 것을 잘 이용하시면 좋겠고 또 이럴 때는 수분 부족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수분 자주 보충하시고 충분한 수면과 충분한 휴식을 잘 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급작스럽게 운동하시는 거 아주 좋지 않거든요. 추울 때는 실내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겠고 조금 자제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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