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 통일할 것”…바이든 만난 시진핑, 대놓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2.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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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이 대만을 통일 할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현직 미국 관리 3명을 인용해 보도한 NBC방송은 시 주석이 대만 통일 시기에 대해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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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뇌부, 중국 대만 점령 계획 예측 틀렸다
미중 정상회담 확대회의. [사진출처 =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이 대만을 통일 할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현직 미국 관리 3명을 인용해 보도한 NBC방송은 시 주석이 대만 통일 시기에 대해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전했다.

NBC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중 양국 10여명씩 배석한 확대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국이 선호하는 것은 평화적으로 대만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2025년이나 2027년에 대만 점령을 계획하고 있다’는 미군 수뇌부의 예측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시기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틀렸다”고 했다.

중국 관리들은 미중 정상회담 전 미국 측에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대만과의 평화적 통일 목표를 지지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공개적으로 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 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NBC는 전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CS)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 상황을 잘 아는 관리들은 시 주석의 태도가 직설적이고 솔직했지만 대립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NBC방송은 이밖에 시 주석이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대만 총통 후보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사실은 당시 양국 발표와 언론 보도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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