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얼린 한파 속 응급실 방문해야 할 한랭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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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수도계량기 동파와 빙판길 낙상, 한랭질환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파경보는 10월에서 이듬해 4월 중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 영하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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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수도계량기 동파와 빙판길 낙상, 한랭질환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랭질환 중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이다. 저체온증은 추위를 느끼고 몸이 떨리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계속 추위에 노출되고 증상을 방치하면 의식장애, 심폐정지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전체 한랭환자의 67.1%가 저체온증이었고, 사망자 12명 모두 저체온증이 추정됐다. 저체온증의 44.3%는 70대 이상 고령층이었지만, 국소성 한랭손상은 10∼20대 젊은층에서도 30% 이상 발생했다.
이재희 교수는 “노인, 영유아, 기저질환자는 체온유지, 혈액 순환 등의 신체 능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기 쉽다. 저체온증이나 동상·동창이 의심될 경우 주저 않고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과음에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10명 중 2명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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