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LAD-SD, 서울서 개막전 앞두고 2차례 평가전 확정 'KBO 팀들과 격돌하나'
쿠팡플레이는 21일 내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MLB World Tour Seoul Series 2024 Presented By Coupang Play)의 스페셜 게임을 추가 발표했다.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는 북미 외 국가에서 치르는 MLB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역사상 최초다. 지난 10일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입단이 확정되면서 서울 시리즈에 대한 국내외 야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월 20일과 21일 양 일간 정규 개막전을 치른다. 그런데 이 개막전을 치르기에 앞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각 2경기씩 총 4차례 특별 경기를 펼치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로서는 KBO 리그 팀 중에서 상대를 골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올해부터 해외에서 치르는 경기에 관해 '메이저리그 월드투어'라는 공식 브랜드를 만들었다. 앞서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지난 7월 "2024년 MLB 정규시즌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벗어나 4개국에서 MLB 월드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에서 개막 시리즈가 펼쳐지는 건 9번째다. 앞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이어 2004년, 2008년, 2012년 일본 도쿄, 2014년 호주 시드니, 2019년 일본 도쿄에서 개막 시리즈(미국·캐나다 이외 지역)가 차례로 열렸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호주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가 열리게 됐다. 더불어 MLB 사무국은 내년 시즌 한국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영국에서도 정규 리그 경기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부천북초-부천중-야탑고를 졸업한 뒤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당시 팀 내 주전 유격수였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그 자리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당시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에 계속해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고 성장을 거듭했다. 결국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KBO 리그 7년 통산 타율은 0.294. 홈런은 133개나 터트렸다. 결국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2800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빅리그 3년 차' 김하성은 2023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162경기 중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2루타 23개, 75볼넷 124삼진 38도루(9도루 실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 경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김하성은 주로 유격수(131경기 유격수, 24경기 3루수)로 출장했는데, 2023시즌에는 2루수를 맡으면서 내야를 전천후로 누볐다. 결국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2루수 부문과 유틸리티 부문 등 2가지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후보로 꼽혔고, 유틸리티 부문에서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치고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만약 오타니가 계속해서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다면 오타니의 방한은 이뤄질 수 없었을 터. 하지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고척돔에서 2024 개막전을 치르면서 오타니의 방한이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일단 오타니는 지난여름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에, 내년 시즌 타자에 전념한다.
오타니의 출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오타니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타격은 이미 준비를 시작했다. 약간 빠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훈련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제대로 나설 수 있는 준비를 마친다면 개막전에 충분히 합류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비록 투수 오타니와 타자 김하성의 맞대결은 볼 수 없지만, 타자로서 맞대결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4(497타수 151안타) 44홈런 2루타 26개, 3루타 8개, 95타점 102득점 91볼넷 143삼진 20도루 출루율 0.304 장타율 0.654 OPS 1.066의 성적을 냈다. 또 투수로는 23경기(23선발)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총 132이닝 동안 85피안타(11피홈런) 50실점(46자책) 55볼넷 167탈삼진 피안타율 0.18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오타니는 출루율과 장타율, 총 출루 수(325출루) 1위 및 메이저리그 전체 OPS 1위에 랭크됐다. 시즌 후 오타니는 개인 통산 2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쿠팡플레이는 2022년과 2023년에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생제르망(PSG) 등 해외 최고 명문 축구 구단들의 방한 경기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MLB와 함께 선보이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그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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