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애주가’ 성시경 차례…노래처럼 다 녹일 ‘발라드 맛’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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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이름을 빌린 전통주가 또 등장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통주 업계가 다시금 기대감을 품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박재범이 원소주를 출시한 뒤 전통주 업계에 이목이 쏠리면서 업계 전반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전례가 있어서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성시경이 갖는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도 있지만, 제조를 맡은 양조장이 어느 정도 검증된 곳이라는 점도 더해졌다"며 "원소주 히트 이후 잠잠해진 전통주 시장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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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은 청와대 만찬주 빚어낸 곳
박재범 ‘원소주’ 인기 재연 기대감
“모델 효과 의존 말아야” 지적도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가수 성시경이 직접 개발한 ‘인공감미료 무첨가 12도 막걸리’가 내년 중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제품 개발이 이뤄지는 단계이며 구체적인 출시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품의 제조는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를 맡은 신평양조장이 애주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백련막걸리’의 산지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백련막걸리는 지난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됐던 술이다. 함께 생산되는 ‘백련 맑은 술’도 2014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73번째 생일 만찬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성시경이 갖는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도 있지만, 제조를 맡은 양조장이 어느 정도 검증된 곳이라는 점도 더해졌다”며 “원소주 히트 이후 잠잠해진 전통주 시장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전통주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941억원에서 지난해 1629억원으로 73.1% 급성장했다. 국내 주류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6년 전 0.4%에서 1.6% 수준까지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유명인의 인기에 힘입은 시장 확대가 언제까지나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정 유명인이나 연예인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경우 그에 따른 금전적 손실 우려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븐일레븐이 유통했던 ‘임창정 소주’와 ‘임창정 막걸리’ 등이다. 가수 임창정의 효과로 한때 인기를 끌었던 이 제품은 작년 5월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가 터지자 수요가 급감, 판매가 중단됐다. 당시 임창정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 때문이었다.
한 전통주 제조업자는 “(유명인들의 시장 홍보는) 분명 감사한 일이고, 파급력이 상당한 일이나 최종적으로는 우리 술만의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빚어내면서 모델들에게만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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