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재수하는 세종텔레콤 "28㎓, B2B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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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제4이통사 신청에 나선 알뜰폰(MVNO) 사업자 세종텔레콤이 5G 28㎓ 주파수 할당을 받으면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간담회에서 "정부가 제4통신사 유치를 위해 28㎓ 대역을 내놓았을 때 B2C 서비스를 통한 통신 요금 인하 정책 효과를 노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IT 경쟁력을 갖고 28㎓ 대역에 앞장서서 기술개발 및 시장 상용화를 위해서는 B2B와 B2G(정부사업)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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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제4이통사 신청에 나선 알뜰폰(MVNO) 사업자 세종텔레콤이 5G 28㎓ 주파수 할당을 받으면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4이통사로서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가격경쟁을 하고 싶지만, 28㎓ 기술 특성상 당장 B2C 서비스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간담회에서 "정부가 제4통신사 유치를 위해 28㎓ 대역을 내놓았을 때 B2C 서비스를 통한 통신 요금 인하 정책 효과를 노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IT 경쟁력을 갖고 28㎓ 대역에 앞장서서 기술개발 및 시장 상용화를 위해서는 B2B와 B2G(정부사업)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28㎓는 속도가 빠르지만 회절성이 낮고 전파 도달거리가 짧아 기지국 구축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19일 마감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주파수 28㎓ 대역 할당 신규 사업자 신청을 마쳤다. 해당 주파수는 수익성 대비 높은 기지국 구축 비용으로 기지국 구축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이통3사가 반납한 것이다.
스테이지파이브를 주축으로 구성한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와 미래모바일의 '마이모바일 컨소시엄'도 신청해 총 3곳이 제4이통사에 도전한다. 세종텔레콤은 2015년 한 차례 제4이통사에 도전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
과기정통부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세 회사는 경매 방식으로 주파수를 할당받는다. 최저 경매가는 742억원으로 기존 낙찰가의 3분의 1 수준이다. 기지국 구축 의무도 1만5000대에서 6000대로 대폭 축소했다.
세종텔레콤이 제4이통사가 되면 5G 28㎓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 계획이다. 김 회장은 "현대중공업과 이음5G(5G 특화망)로 28㎓ B2B 사업을 해보니 효율이 좋아 (규모를) 10배 늘려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0일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제도'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했다. 지난해 일몰된 도매제공 의무 조항을 그대로 연장해 상설화한 것이다. 아울러 협상력이 낮은 알뜰폰 업체들을 대신해 정부가 통신사업자와 협상했던 것과 달리, 알뜰폰 회사들이 개별 협상을 할 수 있게 된다. 이후 공정경쟁이 저해됐다고 판단될 때 정부가 사후 규제를 할 수 있다. 해당 법은 1년 유예 후 2025년부터 시행된다.
KMVNO 회장이기도 한 김 회장은 "알뜰폰 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도매를 받아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자체 설비 투자, 풀MVNO 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를 일몰제로 막은 것은 제4이통사에 대한 견제와 이통3사의 자회사·금융권까지 알뜰폰 시장 진출에 있어 보호장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일몰제 폐지로 제도화가 된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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