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향한 '산타 선물' 베일 벗었다…프랑스 센터백과 접촉 시작

조용운 기자 2023. 12. 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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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영입에 나선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1월 OGC 니스의 수비수 장 클레르 토디보와 계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니스와 거래가 쉽지 않겠지만 일단 선수 측과 접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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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영입에 나선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1월 OGC 니스의 수비수 장 클레르 토디보와 계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니스와 거래가 쉽지 않겠지만 일단 선수 측과 접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예고했던 협상이다. 토트넘은 겨울 선수 보강이 필수다. 개막 초기 10경기 동안 패배 없이 내달리며 체질 개선을 알렸으나 이내 슬럼프에 빠졌다. 부진한 시기 순위도 1위에서 5위까지 내려오면서 빨간불이 들어왔다.

토트넘이 상위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1월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현재 전력으로는 1월에 순위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내년 초에 열리는 대륙컵이 변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물론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네이션스컵까지 개최된다. 이에 따라 토트넘의 핵심인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되며 파페 사르(세네갈),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도 대표팀으로 향한다.

▲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하는 인원에 고질적인 부상자 발생도 문제다. 토트넘은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애를 먹고 있다. 활약이 기대됐던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마노르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 등이 장기 부상으로 빠져있다. 한 명이 돌아오면 부상자가 또 생기는 불운이 반복되고 있다.

부상자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최후방 두께가 상당히 얇아졌다. 판 더 펜의 이탈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벤 데이비스로 어렵게 센터백을 구성해 버텨나가고 있지만 일정이 빡빡해지는 박싱데이를 지나 1월을 맞으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4순위 센터백인 에릭 다이어가 있긴 하지만 전력에 크게 도움되는 자원은 아니다.

더불어 좌우 풀백도 여유가 없어 자칫 데스티니 우도지와 페드로 포로가 다치기라도 하면 선발 구성에 상당한 애를 먹을 가능성이 크다. 수비수 전반에 문제가 생기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최근 "지금 상황에서는 센터백이 부족하다. 다른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간절한지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썼다. 그동안 내가 착한 일을 했는지 못된 짓을 했는지 어떤 선물을 받느냐에 따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월에 중요한 경기가 몇 차례 펼쳐지는데 부상자 현황이나 결장할 선수들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1월 말에 선수 영입이 될 경우 영향력을 펼치기 어렵다"는 말로 가급적 겨울 이적 시장 문이 열리기 동시에 영입이 마무리되길 희망했다.

토디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말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일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잘 알려진 토디보는 샬케04(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등을 거쳐 니스에서 확실하게 성장했다.

2021년 7월 니스에 완전히 둥지를 튼 토디보는 시즌 별로 40경기 이상 뛰며 큰 폭으로 기량을 높여나가고 있다. 올 시즌에도 14경기를 뛰면서 니스를 프랑스 리그앙 최소 실점(9실점) 팀으로 이끌고 있다. 니스는 토디보의 수비력에 힘입어 리그앙 2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니스의 핵심이라 겨울에 이적을 허락할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토디보는 다시 빅리그로 나아가는 데 문을 열어둔 상황이다. 영국 언론 '90min'은 "니스는 리그앙 선두 경쟁을 하고 있어 토디보를 보내는 걸 꺼려한다. 하지만 토디보는 이적설을 반기고 있다"며 "토디보 측은 3,500만 파운드(약 577억 원) 규모라면 이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무리되지 않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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