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도 초록불처럼’…남은 시간 알려주는 신호등 서울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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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의 빨간불도 초록불처럼 남은 시간을 표시해주는 신호등이 서울에 생겼다.
서울시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시청광장, 시의회 앞, 광화문 월대 앞 등 5곳에 지난 13일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의 시민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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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의 빨간불도 초록불처럼 남은 시간을 표시해주는 신호등이 서울에 생겼다.
서울시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시청광장, 시의회 앞, 광화문 월대 앞 등 5곳에 지난 13일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신호등에서 초록불의 남은 시간을 표시한 것처럼 빨간불의 남은 시간도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된 신호등이다.
서울은 다양한 행사 등으로 교통환경 변화가 잦은 탓에 신호주기가 시간대별로 일정하지 않아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올 하반기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이를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기다리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커질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조사 결과,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운영할 경우 빨간불에 길을 건너는 사람이 신호주기당 46% 감소하고, 보행자 신호등을 바라보는 사람이 9.4% 증가했다. 서울시는 보행자가 미리 급하게 사전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빨간불 신호 종료 6초 전이 되면 시간 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의 시민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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