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위암 ‘내시경 절제술’, ‘이것’에 따라 합병증 위험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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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이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진을 시작함에 따라 위암의 조기발견과 성공적인 치료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내시경 절제술의 합병증 위험이 병원의 시술 횟수(빈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내시경 절제술로도 불리는 ESD는 매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출혈‧천공 등 수술 관련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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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이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진을 시작함에 따라 위암의 조기발견과 성공적인 치료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조기위암에 있어 위를 직접 절제하는 수술 대신 내시경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내시경 절제술이 기본 치료지침으로 정립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내시경 절제술의 합병증 위험이 병원의 시술 횟수(빈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김재규·박재용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2011년 11월~2017년 12월 내시경 절제술을 시술받은 환자 8만8687명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소화기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소화기내과(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국내에서는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위암 또는 위암의 이전 단계인 위선종 절제에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ESD)’이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내시경 절제술로도 불리는 ESD는 매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출혈‧천공 등 수술 관련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ESD의 합병증 발생에 끼치는 위험요인을 밝히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11년 11월~2017년 12월 위암 또는 위선종 환자 8만8687명에게 시행된 ESD 9만4246건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약 6.25%인 5886건의 시술에서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혈(4925건), 천공(447건), 폐렴(703건), 30일 이내 사망(52건) 순이다. 또 환자 8만8687명 가운데 약 7.46%가 초기시술 이후 180일 이내 위절제 수술 등 추가 절제술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연구팀은 ESD 시술 횟수(빈도)에 따라 합병증 발생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간 ESD 시행 건수가 334~1175건인 대규모 병원과 시행 건수가 178~319건인 중간규모 병원은 시행 건수가 169건 이하인 소규모 병원보다 출혈‧천공‧폐렴 등 합병증 발생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실제로 대규모 병원과 중규모 병원의 합병증 발생 위험은 소규모 병원의 65% 수준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나타나게 된 이유는 ESD가 높은 수준의 훈련이 필요한 까다로운 시술이기 때문”이라며 “의료기관의 시술 빈도에 따라 시술자의 경험과 병원의 제반시설 수준이 다르며, 응급상황 대응 등 치료환경의 차이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ESD 이후 발생하는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 또는 추가 내시경 치료 등으로 잘 해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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