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데이의 시작…손·황 듀오, 한국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골 안긴다
한국시간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본격적으로 연말 박싱데이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 축구팬들은 이날 나란히 경기에 나서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시원한 골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대신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손흥민은 24일 자정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3~2024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골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10골(4도움)을 넣어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으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기자 그 자리로 들어가 맹활약을 펼치던 손흥민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16라운드 경기에서는 히샤를리송에게 원톱 자리를 넘기고 본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1골·2도움 맹활약으로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어진 노팅엄전에서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으나 침묵을 지켰지만,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이번에 상대할 에버턴은 현재 16위에 그치고 있지만, 얕봐서는 안될 팀이다. 에버턴은 지난달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점이 감점되는 징계를 받고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면서 16위까지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에버턴을 상대로 통산 4골·6도움을 기록중이다. 특히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는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했다. 현재 EPL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이 부상으로 주춤한 상황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다.
같은날 오후 11시 황희찬도 득점 사냥에 나선다. 황희찬은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024 EPL 18라운드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울버햄프턴 이적 후 부상과 부진이 겹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부상에서 벗어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에서만 8골·2도움을 기록하며 EPL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16~17라운드에서 침묵을 지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홈 경기인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리그 8골 중 6골이 홈에서 나왔다.
만약 황희찬이 멀티골을 넣게 되면 EPL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게 된다. 프로 데뷔 후 황희찬의 최다골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뛰던 2016~2017시즌 기록한 12골이다.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다면, 황희찬도 ‘월드클래스’로 가는 발판을 놓을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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