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폐 기내 담요로 안전방재모 만들어 기부

진중언 기자 2023. 12. 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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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못 쓰는 기내 담요를 활용해 제작한 안전방재모 500개를 서울 강서소방서에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분히 사용되고 나서 폐기되는 기내 담요가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난재해 때 필수 안전 장구로 재탄생한 것이다. 강서소방서는 기부받은 안전방재모를 소방안전교실 지진체험교육에 참여하는 어린이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안전방재모 제작에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안전방재모에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기부 박스를 포장하는 데 손을 보탰다.

20일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지진체험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대한항공·강서소방서 관계자들이 업사이클링 안전방재모를 쓰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기내 담요 외에도 퇴역 항공기, 승무원 유니폼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에 힘쓰며 친환경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승무원 유니폼으로 업사이클링 파우치를 제작하고 임직원들이 기부한 의약품을 담아 강서노인종합복지관과 인천 용유초등학교에 기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 참여를 바탕으로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며 ESG 경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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