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신임 사령탑' 김은중 감독 "모셨던 김학범‧이민성 감독님 이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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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은중(44) 감독이 조심스럽지만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 20일 수원FC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생애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지도자를 맡게 됐다.
김은중 감독이 수원FC를 맡으면서 과거 올림픽 대표팀에서 코칭스태프로 함께 했던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과 지도력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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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목표는 중위권…치밀하게 준비하겠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FC의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은중(44) 감독이 조심스럽지만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 20일 수원FC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생애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지도자를 맡게 됐다.
연령별 대표팀 코치를 지내던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맡아 올해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 인상적인 지도력을 선보였다.
대회 후 일부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김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에 들어가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새 시즌 수원FC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수원FC의 수장이 된 김은중 감독은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U20 월드컵 성과를 보고 (수원FC에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걸맞게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 수원FC가 변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꾸준하게 준비를 했다. 프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운영 방법이 다르지만 축구는 똑같다"면서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장기적인 목표를 구체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중 감독은 "수원FC가 올해 잔류에 성공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중위권에 올라가는 것이 우선 목표"라면서 "U20 월드컵에서 효율적인 축구를 했듯이 수원FC에서도 이기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할 것이다. 선수 구성에 맞춰 기본적인 전술과 색깔 등을 고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FC는 김은중 감독의 지도력과 함께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을 맡았던 김 감독의 육성 능력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FC는 2024년부터 B팀을 운영,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어제(20일) 수원FC 구단 사무실을 찾아서 최순호 단장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철학과 방향성이 확실하신 것을 느꼈다. 트렌드에 맞는 축구를 구사하는 것과 선수 육성에 대한 생각이 나와 맞았다"면서 "시민구단이 계속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힘들다. 선수를 육성해서 기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이 수원FC를 맡으면서 과거 올림픽 대표팀에서 코칭스태프로 함께 했던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과 지도력 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림픽 대표팀 시절 김학범 감독은 팀의 수장이었고, 이민성 감독은 수석코치였다.
흥미로운 대결을 앞둔 김은중 감독은 "공교롭게도 두 감독님과 K리그 무대에서 붙게 됐다. 이전 대표팀에서 서열이나 나이에서 모두 막내였는데, 한번 따라잡아 보겠다"면서 "두 감독님과의 맞대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웃으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원FC는 K리그1에서 가장 늦게 감독 선임을 하며 다른 팀보다 2024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이에 김은중 감독은 빠르게 움직이며 다음 시즌을 구상 중이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은 거의 마무리가 됐다. U20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김태민 수석코치와 다시 한번 함께 한다. 이제는 선수단을 파악해야 한다. 선수단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 영입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은 내년 1월3일 진행되는 시무식을 통해 선수단을 만나 2024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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