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미수 혐의 피소’ 이동국 부부 “주장 내용 모두 사실 무근”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 부부가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 당한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A여성병원 대표원장 김씨가 지난 15일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김씨는 본인과 법적 분쟁 중인 A여성병원의 전 원장 B씨 아들의 지인 이동국 부부가 과거에는 문제 삼지 않았던 초상권을 갑자기 문제 삼으며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21일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피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A여성병원이 이동국 가족의 초상권을 10년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동국 부부는 약 3년 전 출산 관련 서류를 찾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 이를 알게됐고, 사진 사용 중단 요청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내용증명까지 보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동국 부부는 A여성병원에서 지난 2013년 7월 쌍둥이 자매를, 2014년 11월 아들을 출산한 바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병원 측은 이러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동국의 가족사진을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온라인을 통해 병원 홍보 수단으로 사용했다.

이에 김씨는 이전 병원장인 B씨가 병원을 운영했을 때부터 걸려있던 사진을 그대로 둔 것 뿐이라며 이동국 부부 측 주장에 대해 반박한 바 있다.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김씨를 상대로 12억 상당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조정 신청서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김씨가 이후 개인회생을 신청하며 조정 신청은 중단된 상태다.

김씨는 자신과 B씨 사이 임대차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이들과 가까운 이동국 부부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병원 관계자들과 분쟁에 더이상 이동국의 이름을 사용하는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명백한 허위사실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는 김모씨를 상대로 현재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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