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의 “사랑해” 고백…문단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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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가 출간한 시집 한 권이 호평받고 있다.
실천문학사는 최근 김기준 시인의 첫 시집 '고백'(120쪽)을 출간했다.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한 원로시인은 "올해 한국 시단에 나온 시집 가운데 가장 좋은 시집이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시집을 읽는 동안 감동이었고, 눈물이 났다"고 했다.
서울의 한 여류 시인은 "시어 구사력이 향기로워서 따뜻하게 품어 읽었다"고 했고, 또 다른 시인은 "한두 편만 좋은 게 아니라 시집이 통째로 좋았다"고 SNS에 소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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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현직 기자가 출간한 시집 한 권이 호평받고 있다.
실천문학사는 최근 김기준 시인의 첫 시집 ‘고백’(120쪽)을 출간했다. 김 시인은 현재 충북일보 남부본부장으로 활동하는 언론인이다.
시집에는 표제인 '고백'을 비롯해 연작으로 쓴 '부여행'과 '삼년산성', '빗방울 정원', '금강', '사뭇 별' 등 주옥같은 60편의 시를 담았다.
연시 성격의 시편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사와 사회의 아픔을 녹여낸 작품들이다. 그의 시편은 서정과 서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문장력과 상상력으로 독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
해설을 쓴 김병호 시인(협성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은 ‘서정의 의지, 세상을 바꾸는 조용한 균열’이라며 ‘서정’이 퇴색한 시대에 서정의 운명을 부여잡고 있는 시인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역사·사회적 상상력이 발현된 다수의 작품을 통해 현직 언론인의 깨어있는 윤리를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추천사를 쓴 김해자 시인은 “시인에게 시는 세계와 관계를 맺으려는 사랑의 은유이면서 갈라지고 분리된 세계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는 염원”이라고 했다.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한 원로시인은 "올해 한국 시단에 나온 시집 가운데 가장 좋은 시집이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시집을 읽는 동안 감동이었고, 눈물이 났다”고 했다.
서울의 한 여류 시인은 "시어 구사력이 향기로워서 따뜻하게 품어 읽었다"고 했고, 또 다른 시인은 "한두 편만 좋은 게 아니라 시집이 통째로 좋았다”고 SNS에 소개해 놓았다.
김 시인은 대학 시절 전국의 대학 문학상 수상자들을 주축으로 ‘엽서시 동인’을 구성해 매달 시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작업을 했다. 당시 구독자 수만 1000명 이상이었을 정도로 활발하게 시를 썼지만, 언론사에 입사하면서 더는 시를 쓰지 않았다.
2017년 시 전문지인 ‘시와경계’에 ‘1980년 국어 선생님, 김목희’ 등을 발표하며 뒤늦게 등단한 뒤 “함께 와줘서 고마워 사랑해”라는 시구절이 들어있는 ‘고백’ 등의 시를 발표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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