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부부, '대박이' 낳은 병원에 사기미수 혐의 피소...쟁점은?

지난 15일 이동국 부부 사기미수 혐의 피소

사진=대박이 낳은 병원에 사기미수 혐의 피소당한 이동국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이동국 부부가 자녀들을 낳은 산부인과 원장에게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당한 가운데, 무고로 맞받아치겠다고 밝혔다.

21일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동국 부부가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당한 것에 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약 3년 전 이동국 부부가 출산 관련 서류를 찾기 위해 A 여성병원을 방문했다가 이동국 가족의 초상권이 10년간 무단으로 사용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에 이동국 부부는 사진 사용 중단 요청을 수차례 걸쳐 진행했고, 내용증명까지 보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후에도 온라인에서는 가족사진이 병원 홍보 수단으로 계속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한 "결국 이동국 부부는 지난해 10월 현 원장 김 씨를 상대로 모델 계약서를 첨부한 손해배상 청구 조정 신청을 진행했는데, 김 씨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며 조정이 무의미해졌고, 조정 신청을 중단했다"며 "A 여성병원 전 원장 측과 임대차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이들과 가까운 사이인 이동국 부부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김 씨의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병원 관계자들의 분쟁에 더 이상 이동국의 이름을 사용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명백한 허위사실로 대중을 기만하는 김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대박이 낳은 병원에 사기미수 혐의 피소당한 이동국

앞서 지난 20일 중앙일보는 이동국 부부가 A 여성병원 현 원장 김 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 여성병원 원장 김 씨가 지난 15일 인천연수경찰서에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A 여성병원은 이동국의 쌍둥이 자매와 '대박이'로 알려진 아들을 출산한 곳이다.

김 씨는 이에 관해 초상권 침해의 대부분은 이전 원장인 곽 씨가 병원을 운영할 때 벌어진 일이라며 초상권 침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씨는 지난 2017년 1월 말 설립자이자 이전 원장이었던 곽 씨와 3년 포괄 양도, 양수 계약을 맺었다.

또한 김 씨는 이동국 부부의 초상권 침해배상 청구 시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김 씨가 이전 원장 곽 씨의 아들과 임대차 관련 분쟁을 겪고 있을 당시, 곽 씨 며느리와 친분이 있는 이동국 아내가 기존에 문제 삼지 않던 초상권 침해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동국 ⓒ MHN스포츠 DB, 생각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