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못 자고 후회했어요” 박준은이 회상한 19일 부산 KCC전

이천/정병민 2023. 12. 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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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은(26, 194.1cm)이 정규리그 출전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렸던 현대모비스와 KCC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박준은은 11분 51초라는 귀중한 기회를 부여받았다.

박준은은 어떠한 태도로 정규리그를 준비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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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박준은(26, 194.1cm)이 정규리그 출전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87-76으로 승리했다.

이날 현대모비스에서 베테랑 김현민이 39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4블록슛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경기를 지배했다. 김현민이 인사이드에서 존재감을 떨쳤다면 외곽에서 김현민을 미소 짓게 한 선수는 20번 박준은.

박준은은 김현민과 함께 풀타임을 소화하며 17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가 외곽 야투 난조에 빠진 상황에서 유일하게 2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한 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박준은은 4쿼터 막판 들어 아쉬운 수비 실책과 야투 실패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지만, 김현민의 맹활약에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경기 후 박준은은 “경기 중반까지 잘하고 4쿼터 3분을 남겨두고 집중하지 못했다. 그 점이 매우 아쉽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KCC가 12명의 선수로 엔트리를 꽉 채운 반면, 현대모비스는 8명의 선수밖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중 2명도 부상자인 신민석, 서명진이였기에 현대모비스는 대부분 선수가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굉장히 컸을 터.

이에 박준은은 “우리가 KCC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넘쳤던 것 같다. 자신감 있는 자세로 경기에 나선 게 코트에서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렸던 현대모비스와 KCC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박준은은 11분 51초라는 귀중한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박준은은 속공 상황에서의 야투 실패, 노마크 상황에서 골밑슛 실패로 아쉬움을 자아 해냈다. 박준은의 슛이 들어갔더라면 더욱 현대모비스가 상승세로 치고 나갈 수 있던 순간이었기에 아쉬움은 배로 커졌다.

박준은은 “그날 경기가 끝난 후 잠도 못 자고 후회했다. 앞으로 다시 찬스가 주어진다면 정확히 집중해 살릴 것이다”며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 박준은은 “정규리그는 관중도 많고 외국 선수도 있다 보니 긴장이 됐다. 반면, D리그는 적응된 환경과 많이 뛰어봐서인지 익숙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조동현 감독은 수비에서 비중을 두고자 박준은의 기용을 선택했다. 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기회가 부여되면 그 기회를 살리고 존재감을 펼치고자 노력한다. 박준은은 어떠한 태도로 정규리그를 준비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을까.

박준은은 “예를 들어 KCC에선 허웅, 삼성은 이정현을 막아보라고 감독님께서 지시하신다. 내가 최대한 열심히 따라다녀서 체력을 빼고 괴롭히는 것을 목표로 뒀다. 그래야 경기 출전 시간을 늘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준은은 “조동현 감독님께서 항상 자신감을 제일 강조하신다.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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